[4‧7 재보선] 서울시장 오세훈-부산시장 박형준 당선

8일 바로 임기 시작…野 압도적 승리에 여권 당혹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1-04-08 08:53:09
▲ 지난 7일 재보선 선거에서 오세훈(좌)-박형준(우)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서울-부산시장에 당선됐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4·7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오세훈 후보가, 부산시장에는 박형준 후보가 각각 압승을 거두면서 제1 야당인 국민의힘 쪽으로의 여론 형성이 확인된 가운데 압도적 의석을 보유한 여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참패’ 민주당…향후 권력개편 불가피 전망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의 보궐선거 개표가 100% 완료됐다.

먼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7.50%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8%)와 18.32%p 격차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도 62.67%로, 더불어민주장 김영춘 후보(34.42%)를 여유롭게 앞서며 최종 부산시장 당선에 성공했다.

이들 지역뿐 아니라 나머지 재보선 결과에서도 야권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울산 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선택받은 가운데 광역·기초의원 재보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12곳에서 당선됐다.

선거 전 이미 ‘미니 대선’, ‘대선 전초전’ 등으로 평가된 만큼 서울(58.2%), 부산(52.7&) 등 역대 보선 최고 투표율로 지역을 넘어 전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번 선거가 여당 참패, 야당 압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향후 민주당 내 권력 개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서울‧부산 선거 공통적으로 권력형 성범죄 의혹으로부터 출발해 여당 심판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치러지면서 민심이 등을 돌린 것이 표심으로 확인됐고, 야당이 그 반사 이익을 챙겼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LH 사태 등 부동산 사안 등도 민주당에 결정타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결국 서울‧부산을 제외하고라도 전국 재보선 참패로 땅에 떨어진 민심을 체감한 민주당으로서는 내년 대선판에 어떤 식으로 변화를 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한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참패의 책임을 지고 차기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하차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 상황이다.

한편,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는 이날부터 곧장 서울‧부산시장으로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오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지난 5년 동안 일할 때는 머리로 했지만 이미 약속드린 대로 앞으로는 뜨거운 가슴으로 시정에 임할 것”이라며 “고통 속에 계시는 많은 서울시민들을 보듬어달라는 취지의 지상명령으로 받들겠다”고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박 후보는 “갖은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할 것”이라면서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파동이 일으켜질 수 있다는 것을 시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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