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폭탄’에 수해차량 속출…차업계 긴급지원

침수차 4천412건…“침수때 시동 걸면 차량 심각한 손상”
최경서
| 2020-08-09 09:00:39
▲경기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일대 도로가 폭우로 인한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물에 잠긴 가운데 주행하던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119에 긴급 구조를 연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 주민이 이를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전국적으로 연일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침수 피해 등 수해 차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완성차업계는 수해 차량에 대한 수리비 할인과 무상 견인에 나서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4일 오전까지 12개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및 차량 낙하물 피해 접수 건수는 4,412건에 달한다. 지난 4일 이후 중부권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피해차량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업체들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수해지역 특별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현장 조치가 어려운 차량은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지역 서비스점인 현대 블루핸즈·기아 오토큐에 입고해 정비하면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수리비용 할인은 자차보험 미가입자를 대상으로 300만원 한도에서 지원된다.


현대차는 수해 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기아차의 경우 수해 차량을 폐차한 후 기아차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한다. 렌터카 지원은 자차보험 미가입자 대상이며, 법인·영업용·화물 차량은 제외된다.


쌍용차는 오는 10월 말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서 수해 차량 수리비를 30% 할인한다. 르노삼성은 오는 9월까지 직영 및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비를 30%(500만원 한도) 할인한다.


전문가들은 “차가 침수됐을 경우 최우선은 시동을 걸지 않는것”이라며 “차량이 침수되면 엔진에 물이 유입돼 엔진이 손상되거나 배선장치가 젖게 돼 차가 물에 잠긴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누전에 의한 전기장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침수 차량은 견인 후 곧바로 정비업체에서 조치를 받아야 한다”면서 “차량 매트나 시트 등이 잘 건조되지 않기 때문에 아예 교환하거나 탈거해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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