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아파트 포기”…오피스텔로 수요 몰려

고강도 규제에 올 상반기 거래 급증…경기 1년새 51% ↑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0-07-09 09:01:52
▲ 위례지구 오피스텔 전경.(사진=카카오맵 갈무리/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 5‧11 대책에 이어 6‧17 부동산대책 등 최근 고강도 규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등을 포기한 수요가 오피스텔로 집중되고 있다. 투자자는 물론 주택 실수요자까지 오피스텔로 몰리면서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비교적 규제 덜한’ 오피스텔 수요 집중


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1만8,40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만4,417건 대비 3,992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작년에 비해 27.7% 증가한 것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지방‧광역시 대다수 지역에서 오피스텔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지역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오피스텔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올 상반기 경기도 오피스텔 거래량은 4,711건으로, 지난해 3,110건 대비 무려 51.5%나 늘었다.  

 

ⓒ 상가정보연구소.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도 지난해 대비 42.4% 증가하며 경기도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대구(15.4%) ▲울산(13.8%) ▲대전(3.8%) 등 순으로 오피스텔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런 오피스텔 거래 증가 경향은 특히 청약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청약을 받은 전국 오피스텔 32곳 중 19곳의 오피스텔이 청약 기간 안에 모두 마감됐다. 전국 분양 오피스텔 중 약 60%가 청약 마감된 셈이다. 


같은 기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분양 오피스텔은 대전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도안’으로 약 22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며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로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역세권·업무지구 인근 위치 등 입지가 오피스텔 가치를 좌우하는 현상에 따라 오피스텔의 지역별·상품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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