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노동강도?…쿠팡 “악의적 주장 멈춰라”

물류센터 50대 노동자 사망…공공운수노조 “과로사”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1-01-20 09:01:23
▲ 쿠팡 한 물류센터에서 최근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쿠팡이 해명에 나섰다.(사진=쿠팡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이커머스기업 쿠팡의 한 물류센터에서 최근 50대 노동자가 숨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노동단체와 쿠팡 간 입장이 충돌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망사고가 “과로사”라고 주장한 데 대해 쿠팡은 고인의 죽음을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 “살인적 노동강도 VS 주당근무 최대 29시간”

20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일부 단체가 주최한 기자회견 내용은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쿠팡 한 물류센터에서 50대 노동자 A씨가 지난 11일 야간 집품(상품 분류) 작업을 하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져 사망했다. 고인 A씨는 일용직 근무자로 지난해 12월 30일 첫 근무 이후 총 6일을 일했다. 

이번 사망을 두고 노조 측은 영하 10도 날씨에도 작업장에 난방기구가 전혀 설치되지 않았으며, 고인이 평소 지병이 없었다는 점, 쉬는 시간 없는 살인적 노동강도 등을 이유로 과로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쿠팡은 먼저 쿠팡과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전국 모든 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는 화물차량 출입과 상품 입출고가 개방된 공간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냉난방 설비 구축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쿠팡은 “식당‧휴게실‧화장실 등 작업과 관계없는 공간에는 난방시설을 설치해 노동자들이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면서 “동절기 모든 직원에게 핫팩을 제공하고 외부와 연결된 공간에서 일하는 작업자에겐 방한복 등을 추가 지급한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쿠팡은 A씨의 총 근무일수는 6일로, 주당 근무시간은 최대 29시간이었다고 했다. 

쿠팡 관계자는 “고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고인의 죽음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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