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지방 5대광역시 작년 2배 공급

5만4천여 가구 규모…공급량 증가에도 청약자 더 늘어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1-01-15 09:23:41
▲ 올해 상반기 지방 5대광역시에 지난해 대비 두 배 증가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해 상반기 ‘지방 5대광역시’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와 정부의 연이은 규제지역 확대에도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건설사들 역시 연초 공급 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대구 2만2천가구 공급 예고 ‘최다’

1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에선 5만4,410가구에 달하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2만5,182가구의 두 배에 달하는 물량으로, 총 4만6,046가구라는 역대급 물량을 쏟아낸 지난해 하반기보다도 8,000여 가구 많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주택 실수요층의 적극적인 청약 러시는 지난해 8월 시행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도 멈추지 못했다는 평가다. 

앞서 정부는 작년 5‧11 대책을 통해 수도권(자연보전권역 제외)과 지방광역시 전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조정대상지역과 동일하게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비규제지역이라도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를 제한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이후 5대 광역시 청약 열기는 식지 않았다. 지난 11월 대구 중구 남산동에 공급된 ‘해링턴플레이스 반월당 2차’는 265가구 모집에 1만 2,116명이 몰려 평균경쟁률이 45대 1에 달했다. 

그해 10월에는 대전에서 ‘갑천1 트리풀시티힐스테이트’(1,116가구)가 153대 1, 울산에서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뜰’(384가구)이 309대 1을 기록했고, 12월 광주서도 광안구 쌍암동 소재 ‘힐스테이트첨단’(315가구)이 평균 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작년 지역별 평균경쟁률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5대광역시에는 총 2만3,144가구의 일반분양분이 공급된 가운데 78만3,975명이 청약, 경쟁률은 33.87대 1에 달했다. 이에 앞선 상반기에는 총 1만4,782가구 아파트가 공급됐고 44만 3,053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29.97대 1 수준이었다. 

결국 공급물량은 늘어났음에도 청약자 증가세가 더 가팔라 경쟁률이 높아진 셈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는 빠져나갔지만 5대 광역시의 경우 주택 노후도가 높아 신축 갈아타기 등에 따른 실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5대 광역시도 대부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어 ‘묻지마 청약’은 줄어들 전망”이라면서도 “대신 좋은 입지와 브랜드의 아파트로 청약통장이 쏠리는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 상반기 지방 5대광역시 분양시장에는 ‘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구 지역에선 34개 단지, 2만2,363가구의 공급이 예정된 상태다. 일반공급물량은 1만9,517가구로, 지난해 동기간 일반공급물량인 7,639가구의 2.5배에 달한다. 

파동 강촌2지구 재건축(1,299가구)과 신암2구역 재개발(1,458가구) 등 정비사업 물량이 대표적인 대어로 꼽힌다.

부산에는 15개 단지, 1만2,993가구 공급이 예고됐다. 온천4구역 재개발(4,043가구), 양정1구역 재개발(2,279가구)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일반분양분은 6,459가구로 지난해 상반기 일반공급물량(5,425가구)보다 약 1,000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대전도 5,000가구 이상의 일반공급물량이 나온다. 총 10개 단지, 7,142가구가 공급되며 5,088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됐다. 특히 천동3지구 4블록(1,328가구), 대전 선화 재개발(997가구), 동구 대성동 개발사업(934가구) 등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울산‧광주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일반공급물량(울산 3,051가구, 광주 1,750가구)을 넘는 물량이 예정돼 있다. 울산에선 6개 단지, 5,955가구의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며 일반공급물량은 3,787가구다. 광주는 15개 단지, 5,957가구가 공급을 준비하고 있으며 2,50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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