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칼호텔 공유수면 점용허가 반대 서명운동

서미모·서시연 “‘거믄여 물골’복원해 시민에 돌려줘야”
김시훈 기자
shkim6356@segyelocal.com | 2020-07-03 09:29:46
▲서미모와 서시연은 거문여 물골을 복원해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서귀포 칼호텔 공유수면 점용허가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김시훈 기자]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 (일명 서미모)와 서귀포 시민연대(서시연)는 공유재산인 거문여 물골을 복원해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서귀포 칼호텔 공유수면 점용허가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현재 거문여 물골은 서귀포시 토평동 4,094㎡ 규모로, 서귀포 칼호텔이 공유수면 점용허가를 받아 오는 8월 31일까지 사용 점용료로 1년 1만2,860원을 지불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구거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서귀포의 한 시민단체에서 국공유지 점유 문제를 제시해 당시 서귀포시에서 측량해 칼호텔 산책로,공원,유리온실 등이 공유지를 침범한 것을 찾아냈다. 이에 그 해 7월 국유재산법 제72조를 적용해 호텔에 변상금 8,726만원을 부과하고 원상회복을 지시했다.

이에 칼호텔 소유주인 한진은 2019년 1월 7일 법원에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2020년 5월 26일 제주지방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해 지난달 9일 항고한 상태다.

지난 26일 오후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일원에서 열린 서명운동에 참여한 한 시민은 “물길을 복원해 공공이 사용하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매력적인 명소가 되고 칼호텔의 영업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거믄여 물길에서 발원하는 구거를 통해 척박한 땅을 옥토로 바꿔 논농사를 지었던 이 지역의 농경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하는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해야 하고 도심 속에서 ‘물골여가’를 즐기며,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는 어울림 장소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관광업계에도 오히려 좋은 모델로 주목받을 수 있는 중요한 사례일 것 같다”고 서명운동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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