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여전히 상승세…“오름폭은 둔화”

‘태릉골프장 개발-육사 이전 계획’ 호재 구리시 급상승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0-08-07 09:33:17
▲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유지됐으나 폭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탔지만 폭은 둔화됐다. 이같은 상황은 전세시장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수도권에선 특히 구리시의 상승률이 대폭 확대됐는데 최근 정부의 태릉골프장 개발 계획과 육사 이전 전망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더딘 안정화 진행 중”


7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3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39% 올라 전주(0.5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지역 매수우위지수도 119.6으로 지난주 129.8보다 하락했다. 


KB부동산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더딘 안정화가 진행 중”이라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서울) 전 지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상승 강도는 차츰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랑구(0.78%)와 종로구(0.77%), 노원구(0.64%), 은평구(0.61%), 성동구(0.55%)가 이번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중 중랑구는 상봉‧망우역 일대 복합역사 개발과 상봉터미널개발계획, 동부간선도로지하화, 면목선 개통 예정, 이주·철거 중인 중화1재정비촉진구역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 호가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다. 수요 대비 전 평형 모두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공급물량 자체가 끊긴 서울 전세시장 상황도 전반적인 상승 기조 속 정책효과에 따른 상승폭 둔화로 이어지면서 매매시장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이주 서울 전셋값은 0.21% 오른 가운데 전주(0.29%)에 비해 상승폭은 축소됐다. 성동구(0.62%)와 강북구(0.5%), 구로구(0.43%), 광진구(0.41%), 서초구(0.40%) 등에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하락한 지역 없이 다수 지역에서 상승했다.


강북구는 ‘임대차 3법’ 추진에 따른 불안감과 보유세‧종합부동산세 등 세율 인상분을 임대료로 메우려는 분위기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거래량‧수요량이 증가한 게 아님에도 전세매물 자체가 귀해 호가를 올려 매물을 내놔도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KB부동산은 “수도권 전세물량 부족으로 전세가격의 최근 상승흐름이 임대차3법으로 인해 상승력이 다소 주춤하는 등 전세 눈치보기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어디로 움직일지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집값도 0.18% 상승률을 보이면서 전주(0.29%)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구리(0.80%), 수원 영통구(0.54%), 광명(0.45%), 광주(0.43%), 안산 상록구(0.36%)가 강세를 보였고, 하락 지역은 없다. 


이번주 경기지역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구리시는 태릉 골프장 개발 및 육사 이전 등 계획에서 행정구역상 일부 지역이 관할로 분류되며, 이같은 개발 계획이 GTX-B노선의 갈매역 정차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인접한 갈매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 및 매매가 상승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19.6으로 지난주(129.8)보다 하락했다. 강북지역은 지난주(134.0)보다 하락한 119.5을 기록했고, 강남은 지난주 126.1에서 119.7로 내렸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78.2)보다 하락한 7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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