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팬데믹 가능성

잇단 전염병 진원지 지목…세계적 우려↑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0-07-07 09:37:05
▲ 최근 중국서 발견된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의 팬데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세계에서 54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여전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발(發) 전염병이 새로 발생하면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우한 지역을 휩쓴 코로나19에 이어 흑사병(페스트)과 돼지독감의 변종 바이러스까지 창궐하면서 글로벌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중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의 경우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조건을 모두 갖췄다는 현지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 여전한 코로나…흑사병에 돼지독감까지


7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가오푸(高福)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연구진은 지난달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한 논문에서 ‘G4 EA H1N1’(이하 G4)으로 명명된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팬데믹의 주요 특징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앞선 에볼라나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등도 동물로부터 유래한 인수공통전염병인 만큼 세계적 주목도가 높아 보인다. 특히 코로나19의 경우 박쥐를 숙주 삼아 인간에게 옮아간다는 설이 유력하게 제기된 상태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G4’ 바이러스는 지난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와 비슷한 유전자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2016년~2018년 기간 돼지농장 15곳에서 일한 근로자 338명 가운데 35명(10.4%)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특히 연구진은 “사람과 유사한 감염 증상을 보이는 패럿을 이용한 바이러스 실험에서 신종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치명적인 증상을 유발했다”며 “강한 전염성과 인간 세포로의 자가복제 등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람 사이의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변이를 거친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G4 바이러스는 이미 확산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팬데믹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14세기 유럽 인구 1/3을 숨지게 한 흑사병이 최근 중국에서 다시 창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치명적인 전염병이 발생하자 중국의 민심이 급속히 흉흉해져가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다.


중국 북부 네이멍구에서 목축을 하는 남성으로 알려진 이 환자는 지난 5일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흑사병을 코로나19보다 높은 단계인 1급 국가전염병으로 관리하고 있다. 


다만 한국 보건당국은 최근 브리핑에서 중국의 흑사병과 관련해 우리의 양호한 위생상태 등을 이유로 국경을 넘는 전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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