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재료 사용…배달앱 음식점 고객 우롱

경기 특사경, 식품위생법·원산지표시법 위반업소 대거 적발
이배연
news@segyelocal.com | 2021-02-26 09:48:02
▲유통기한 지난 식품을 사용하다 압류당한 물품. (사진=경기도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배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도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배달음식 안전 관리를 위해 배달앱 인기업소를 점검했다.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9일까지 배달앱 인기업소와 배달전문 음식점 600곳에 대한 수사를 통해 식품위생법 및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한 업체 116곳을 적발했다.

위반 내용은 ▲원산지 거짓표시 44곳 ▲유통기한 경과 제품 조리·판매 목적보관·사용 37곳 ▲영업장 면적 변경사항 미이행, 미신고 식품접객업 및 무등록 식품제조가공업 운영 16곳 ▲식품 보존 기준·규격 위반 등(냉장식품 상온보관 등) 12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및 기타 7곳이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조리·판매하거나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원산지표시법’에 따르면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이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는 행위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위반 사례를 보면 용인시 A업소는 미국산 쌀을 사용해 음식을 조리하면서 메뉴판과 배달앱에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했다. 의정부시 B업소는 김치찌개를 중국산 김치로 조리, 판매하면서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안양시 C업소는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7일인 냉장용 생닭을 조리판매 목적으로 78일 냉동 보관하다 적발됐고, 양평군 D업소는 유통기한이 지난 메밀부침가루 등 9개 품목을 보관, 조리에 사용하다 적발됐다.

포천시 E업소는 냉동보관용 순살 양념육을 냉장 보관하다가, 평택시 F업소는 개봉 후 냉장 보관해야 하는 떡볶이 소스를 상온에 보관하고 조리에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가평군 G·H업소는 냉장 보관용 소시지와 한우설도를 냉동실에 각각 보관하다 수사망에 걸렸다.

의정부시 무등록 식품제조가공 J업소는 관할 행정청에 영업등록을 하지 않고 양념장을 제조해 판매하다 덜미를 잡혔다.

인치권 경기 특사경 단장은 “이번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음식소비 성향·시기·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배달음식 수사에 나섰다”며, “앞으로 규모가 크고 도민 식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대형 외식업체·식품제조가공업소에 대한 수사를 강화해 먹거리가 해가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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