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이어 연천에서도…아프리카돼지열병 ‘초비상’

농식품부 "6개 시·군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
임현지 기자
hj@segyelocal.com | 2019-09-18 09:55:02
▲ 파주에 이어 연천 돼지농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내려진 18일 경기 포천시 일동면의 한 돼지농장 인근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경기도 파주에 이어 연천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견돼 해당 농가와 인근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4,700마리를 살처분 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ASF 발생지 인근 6개 시군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3주간 돼지 반출을 금지하는 등 긴급 대책에 나섰다. 


1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연천군 소재 돼지 사육농가에서 들어온 ASF 의심 가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지난 1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시 양돈농장에 이어 두 번째다. 


연천 ASF 발생 농가는 17일 오후 2시 40분경, 돼지 약 2000마리 중 어미돼지 한 마리가 폐사하자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돼지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해당 농장의 돼지 4,732마리를 모두 매물 처분했다.


앞서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농장은 고열로 암퇘지 다섯 마리가 폐사했다며 당국에 신고했고 검사 결과 ASF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발병 농장과 해당 농장주가 소유한 농장 2곳의 돼지 3,950마리를 긴급 매물 처분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였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17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최초 발생농장 반경 3km이내에 양돈농장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루만에 50km 떨어진 연천에서 추가 확진 판정이 나오며 경기 북부 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퍼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전염병으로 치사율 최고 100%에 달한다. 돼지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다. 전염 속도가 빨라 한번 발생할 경우 양돈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


이에 농식품부는 인근 6개 시군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3주간 돼지 반출을 금지하는 등 집중 방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ASF로 확진됨에 따라 살처분 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발생지역인 파주와 연천을 포함해 포천, 동두천, 김포, 철원 등 6개 시군을 ASF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밖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돼지고기 수급 가격 변동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농협, 생산자 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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