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와인 전성시대”…맥주 수입 앞섰다

홈술·혼술 문화 영향
국산 수제맥주 인기로 수입 감소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1-08-30 10:23:48
▲ 지난해 와인 수입이 맥주를 앞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시민이 서울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수입 와인을 고르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코로나 시대, 회식보다 ‘홈술’·‘혼술’ 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잡으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맥주 등 주류에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 수제맥주에 관심이 쏠리며 수입 면에서 맥주가 줄어든 사이 와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일본산 맥주 추락…수입비중 3% 그쳐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주류 수입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11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와인(3억3000만 달러·한화 약 3,838억2,300만 원)이 이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류 수입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회식·모임 자제 영향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와인 수입 증가가 전체 주류 수입을 견인한 결과로 해석된 가운데, 와인→맥주→양주(위스키·브랜디) 등 순으로 수입이 많았다. 와인이 그동안 굳건히 수입량 1위를 지켜온 맥주를 제쳤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 1~7월 누적 수입액도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하는 등 주류 수입 증가세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5,400만 리터로, 750㎖ 기준 와인병으로 약 7,300만 병에 달한다.

올해(1~7월) 와인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4% 증가한 3억2,500만 달러(한화 약 3,781억7,000만 원)로, 이미 수입액이 역대 최대인 작년 연간 수입 규모에 근접한 상태다.

주류 수입을 견인하고 있는 와인은 종류별로 레드와인, 원산지는 프랑스산 수입이 최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류별로 레드와인(지난해 수입 비중 65.6%), 화이트와인(17.8%), 스파클링와인(14.1%),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입국은 프랑스(지난해 28.3%)였다.

ⓒ 관세청.

그동안 홈술·혼술 대명사로 최선호 주종으로 군림해온 맥주의 경우 일본산 수입 감소 및 국산 수제맥주 인기 열풍 등 요인으로 수입이 줄었다. 특히 일본 맥주의 수입 비중은 지난 2018년 25.3%를 기록한 뒤 2019년 14.2%, 2020년 2.5%까지 떨어졌다.

맥주 수입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201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로,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2억3,000만 달러(한화 약 2,677억2,000만 원), 올해(1~7월) 역시 4.8% 감소하며 1억3,000만 달러(1,513억4,600만 원)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으로 ‘무알콜 맥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3.5%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올해 수입 상위국은 네덜란드(수입비중 19.8%), 중국(16.9%) 순으로 일본(3%)은 2018년 수입 1위에서 10위로 추락했다.

한편, 우리나라 주류 수출은 수입 대비 규모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소주‧혼성주(양조주나 증류주에 과실·약초 등을 첨가해 가공한 술)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소주·혼성주 수출액은 작년 1억4,000만 달러(한화 약 1,629억3,200만 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1~7월) 수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6.6% 증가한 1억 달러(한화 약 1,163억8,000만 원)로 동기간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지난해 소주·혼성주는 일본(수출 비중 35%), 중국(17%), 미국(13%) 순으로 수출이 많았고, 올해 들어 아시아·북미를 넘어 중남미·아프리카까지 모든 대륙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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