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턱밑…남양주 84㎡ 10억대 육박

왕숙‧다산‧별내 등 ‘신도시 개발 기대감 반영’ 분석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0-10-14 10:24:05
▲ 최근 잇단 호재로 남양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서울 아파트값 못지 않게 경기도 지역 주택가격도 강세를 유지 중인 가운데 교통망 개선, 3기 신도시 등 굵직한 호재들이 집중된 남양주시 시장에 관심이 집중된다. 


◆ “전년比 3억 오른 약 9억 거래”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남양주 아파트값은 올해 9월 기준 3.3㎡당 1,148만 원으로, 올 들어 1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 9.43%를 웃도는 것으로 안양(10.1%), 성남(8.5%), 과천(5.2%), 고양(5.2%), 평택(1.8%) 등보다 상승폭이 높다.

이처럼 남양주 집값이 뛴 것은 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선 2기 신도시인 다산‧별내신도시 입주가 마무리 단계인 데다 3기 신도시인 왕숙신도시가 내년 본격화되면서 거대 주거밸트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왕숙신도시의 계획 수용호수는 약 6만6,000가구로,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왕숙신도시와 함께 다산‧별내 등 일대 주거타운이 완성되면 남양주에는 15만 가구가 자리를 잡게 되며 수도권 동북부 최대 주거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남양주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로 ‘대어급’ 교통 호재도 꼽힌다. 남양주에는 현재 서울‧수도권 전역을 잇는 ‘그물’ 교통망이 순차적으로 계획된 상태다. 

먼저 서울 암사역에서 구리를 경유하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사업을 비롯해 서울 당고개역에서 진접읍을 잇는 4호선 진접선 연결사업, 왕숙신도시와 가까운 경의중앙선역 신설 사업 등이 예정됐다. 

또한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건립사업도 계획돼 있다. GTX B노선은 남양주 마석과 서울을 거쳐 인천 송도로 이어지는 고속철도망으로, 서울역까지 1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출퇴근 시간이 20분 이내로 크게 단축된다.

이런 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남양주 지역 아파트값이 최근 들썩이는 모습이다. 

입주 1년차인 ‘다산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달 8억9,500만 원에 거래됐다. 1년 전 5억4,000만 원에서 무려 3억 원 이상 뛴 셈이다. 

내후년 개통을 앞둔 별내연장선 신설역과 인접한 ‘별내아이파크2차’도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다. 지난 8월 전용 84㎡가 8억800만 원에 거래되면서 1년 만에 3억 가까이 몸값이 뛰었다.

이 같은 흐름 속 내년 예정인 왕숙신도시 분양에 수요자 눈길이 쏠린다. 남양주도시공사는 왕숙1지구를 경제중심도시로, 왕숙2지구는 문화예술중심도시로 각각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왕숙신도시 분양가의 경우 별내·다산신도시 전용면적 84㎡ 시세가 7억~8억 원에 형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억 원 수준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어 물량이 많은 데다가 청약가점이 높지 않아 입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저평가됐던 남양주 전체가 교통망 호재와 인구 유입, 신도시 개발 및 도심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대 주거‧상업‧복합시설 등 부동산 전반에 훈풍이 붙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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