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빅데이터로 본 서울시민의 삶

거리두기 참여로 대중교통 이용 저년대비 평균 27% 감소
온라인소비 4조 증가…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 5060세대 新 소비계층 등장
이효진 기자
dlgy2@segyelocal.com | 2021-02-10 10:27:11
▲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하반기 명동 상가 공실률이 서울 6대 상권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말 서울 중구 명동 공실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가 휩쓴 2020년을 다양한 분야 빅데이터로 서울의 변화된 삶을 통해 앞으로의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인구·경제·모빌리티 등 서울시민의 삶을 신한카드, KCB, 서울연구원 등 총 8개 기관과 함께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코로나19와 이동


서울시민들은 코로나19 확산세마다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이동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 2020년 12월말 자치구별 생활인구 증감률 (자료=서울시 빅데이터담당관 제공)

 

특히, 3차 대유행으로 정부가 방역단계를 2.5단계로 격상 이후 12월 넷째 주말에 생활인구가 최대 7.4%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 및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로 도심지 생활인구는 감소한 반면, 시 외곽지역은 상대적으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자 역시 감소했다. 지하철 이용인구도 전년대비 평균 27%, 3차 대유행이 절정이던 작년 12월 전년 대비 최대 41%가 감소했다.

 

▲ 2019-2020 월간 지하철 수송실적 (출처:서울교통공사,자료=서울시 제공)

◆코로나19와 경제생활

거리두기에 따른 경제적 타격 또한 심각했다. 상점매출은 전년대비 9%하락(약 9조 원)했다. 

 

서울시 연간 상점매출은 설연휴와 신학기가 시작하는 2·3월, 여름휴가와 추석이 겹치는 8·9월, 연말 등 ‘대목’에 집중됐으나,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대확산 국면과 겹치며 매출액 감소폭이 더 컸다.


업종별로는 한식(2.6조 원), 기타요식(1.1조 원), 양식(0.4조 원), 중식(0.2조 원)등 요식업의 매출타격이 심각했고, 학원과 의류(0.5조 원) 등에서도 전년대비 15%이상 매출이 하락했다.

면세점, 여행사 등 레저 관련 업종과 유흥주점 등은 거리두기 영향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이 50%이상 급락했다.

서울시 발달상권 32개소에서의 매출액 증감 패턴 분석결과, 관광상권(이태원, 인사동)과 대학상권(홍대, 이대 등)의 매출 타격이 상대적으로 컸고, 문정역 등 지역상권과 을지로3가 등 유통상권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상권별 경제충격의 정도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율 기준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자치구는 주요 공기관 및 본사가 집중된 중구(19%)와 종로구(14%), 대학가 상권이 집중된 서대문구(18%), 이태원이 포함된 용산구(15%) 등이었다.


매출액이 하락한 상점·상권매출과는 달리 온라인 소비액은 전년대비 4조 원 이상 증가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매출은 증가했다.

 

▲ 온라인쇼핑 이용건수 증가율 (출처:신한카드, 자료=서울시 제공)

신한카드사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에도 월평균 23%증가한 온라인쇼핑 이용 건수 증가율이 2020년에 이르면 월평균 36%이상 증가하며 온라인쇼핑이 대중화됐다. 

 

특히 5060세대가 새로운 디지털 소비계층으로 진입해 연령별 간편결제 이용 결제율 및 스트리밍 서비스, 배달앱 이용 증가율은 5060세대가 2040세대를 압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난 1년을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덕분에 더 크게 번질 수 있었던 위기를 비교적 빠르게 수습할 수 있었다”며, “데이터에 근거한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수립하는 등 과학행정을 통해 민생안정을 최우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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