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매각 무산…홍원식 “한앤코 약정위반 책임 묻겠다”

“경영권 매각 계속 추진할 것”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1-09-01 10:34:48
▲ 남양유업은 그동안 매매계약을 진행해왔던 한앤코 측에 약정위반을 이유로 계약해제를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5월 진행된 '불가리스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그동안 추진돼온 남양유업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주식매매계약 상대방인 한앤코가 비밀유지의무 등 약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 홍 회장, 한앤코에 매매계약해제 통보

홍 회장은 1일 법률대리인인 LKB앤파트너스를 통해 한앤코를 상대로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회장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매각 노력이 결국 결실을 맺지 못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매매계약 체결 이후 매도인 측은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와 달리 계약 당시 합의되지 않았던 그 어떤 추가 요구도 하지 않았다”며 “매수자 측과 계약 체결 이전부터 쌍방 합의가 된 사항에 한해 이행을 요청했으나 매수자 측은 계약 체결 후 태도를 바꿔 사전 합의 사항 이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남양유업 경영권 이전을 포함한 지분 매매계약 체결 뒤 계약 이행 기간까지 계약 종결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매수인 측의 약정 불이행으로 부득이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회장은 이번 계약 무산의 이유가 한앤코 측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이와 관련, 홍 회장은 “한앤코 측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계약 이행만을 강행하기 위해 비밀유지의무 사항을 위배했으며, 매도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등 기본적인 신뢰 관계마저 무너뜨렸다”며 “거래종결 이전부터 인사 개입 등 남양유업의 주인 행세를 하며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홍 회장은 “이번 계약의 해제 통보를 계약 상대방 측에 전달했으며, 해당 분쟁이 종결되는 즉시 남양유업 재매각 작업은 다시 진행될 것”이라며 “남양유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진심으로 임직원을 대해줄 인수 후보자를 통해 경영권을 이전하는 것이 대주주로서 마지막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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