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의 개발 역사

박재희 국가정보전략연구소 객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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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egyelocal.com | 2020-05-06 11:00:45
▲박재희 국가정보전략연구소 객원 연구원
최근 한국에서 일반인이 많이 활용하는 무인항공기, 즉 드론은 멀티콥터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는 회전날개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라는 의미다.


일반 고정익 항공기와 달리 헬리콥터는 비행 유연성에서 구분되는데, 헬리콥터는 '로터를 회전심켜 발생하는 양력과 추진력을 이용하는 항공기'로 정의할 수 있다. 로터는 헬리콥터에 장착된 회전형 날개를 말한다.


헬리콥터는 로터의 회전을 통해 비행하기 때문에 비행속도나 비행고도 등에 제약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고정익 항공기에 비해 다양한 장점으로 유용성은 많은 편이다. 멀티콥터형 드론이 민간에 많이 보급되고 있는 것도 동일한 이치라고 볼 수 있다. 


드론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중의 하나가 최근에 개발됐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드론의 역사는 19세기 중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드론은 초기에 기구 형태로 개발돼 오랜 기간 동안 전투·훈련·정찰 목적으로 활동돼 왔다. 


최초의 드론은 1849년 오스트리아에서 제작된 '기구폭탄(Bombing by Balloon)'이다. 열기구에 폭탄을 달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베니스와의 전투에 투입됐다.


이 열기구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베니스는 BB 공격 2일 만에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폭탄공격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보다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탄에 대한 심리적인 공포가 더 컸기 때문이다.

 

▲열기구 폭탄 모습. (자료=K.SINA.CN)

당시 유럽의 성은 보병과 포병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최적화돼 있었지만 하늘에서 이뤄지는 공격에는 근본적으로 취약했다. 베니스 공격에 투입된 기구는 현대적인 의미의 드론 정의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인간이 조종하지 않고 무인 상태에서 폭격 임무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높은 담이나 은폐물로 방저진지를 구축한 적을 대상으로 공중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유럽 국가들이 미국보다 우선적으로 항공기를 전쟁 무기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도 공중 공격의 장점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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