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SNS 계정 뺏기’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익산경찰서 정재용 경사
조주연 기자
news9desk@gmail.com | 2021-05-14 22:13:57
▲익산경찰서 정재용 경사

[익산경찰서 정재용 경사]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사회문화가 발달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폭력 유형이 물리적인 폭력보다도 사이버 폭력으로 번져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푸른나무재단(청소년 폭력예방 재단)은 01년부터 매해 전국 단위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21년도 사이버폭력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한다.

 

일차적으로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상황 때문이지만, 학교폭력이 관계적 공격으로 옮겨온다는 선행연구들의 근거로도 해석 가능하다고 한다. 사이버폭력을 가장 많이 경험한 하위 유형이 각각 언어폭력, 명예훼손, 따돌림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비방하는 말이나 욕설을 하여 마음의 상처를 주는 사이버 언어폭력 행위부터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카카오톡 단체방에 초대 한 후 대상 학생만 빼고 방을 나가 따돌리는 행위인 일명 ‘방폭’ 등 학교폭력 유형은 나날이 변질돼 가고 있다.

 

이중에서도 최근 상대방의 SNS계정(주로 카카오톡)을 갈취해 부정한 사이트에 매매하는 ‘SNS 계정 뺏기’가 유행하고 있다.

 

이 유형의 범죄 발생 경위는 다음과 같다. 개인정보가 필요한 ‘업자’가 카카오톡 등 계정 매입 광고글을 SNS상에 게시한 것을 학생이 보게되고 다른 학생에게 계정 인증번호를 알려달라고 해 갈취한 후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업자와 학생 간 계정 한 개당 대략 3,000원에서 2만  원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진다.

 

이렇게 판매된 계정은 스포츠 중계 어플(라이브 스코어), 불법 도박사이트 및 성매매 광고, 주식 리딩방 홍보 등에 이용된다. 또한, 그 계정은 정지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SNS계정은 다른 이의 손에 들어가게 되면 개인정보 유출 및 범죄 연루 가능성 등 어떠한 피해가 발생할지 모르는 귀중한 것이다.

 

다수가 무리를 이루거나 신체적으로 우월한 학생이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에게 이와 같은 행위를 요구한다면 학교라는 공간에서 계속 마주쳐야  하며 직접전인 폭력 피해까지 받는 상황도 연출돼 더욱 거절하기 힘들 것이다.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청소년은 뜻풀이 그대로 푸른 잎사귀처럼 아직 성숙하지 못한 자라나고 있는 소년이다. 우리 모두가 변화돼가고 있는 범죄유형을 미리 인지해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보듬어주어 방관자가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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