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고교생 사망’ 미스터리…국과수 “사인 미상”

‘무료 백신 접종’ 시민 불안감 확산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0-10-20 11:21:33
▲ 앞서 인천 한 고교생이 무료 독감백신 접종 뒤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인천의 한 고교생이 정부가 주도하는 무료 독감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사망 학생이 접종 부작용 우려나 기저질환도 없었다는 점에서 사인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에 대한 이상 사례는 유료 대비 무료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시민 불안감이 확산 되고 있다. 

◆ “별다른 기저질환 없어”

2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A군(17)에 대한 부검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전달했다. 앞서 경찰은 A군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이달 16일 오전 8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군 어머니는 이를 발견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A군은 숨지기 이틀 전인 14일 인천지역 한 병원에서 독감 무료접종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A군이 사망한지 사흘이 지난 19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질병청은 A군 사망 원인이 백신 접종에 따른 것으로 단정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당시 A군이 맞은 독감백신은 앞서 논란이 일었던 상온 노출 백신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군이 접종받은 병원에서 약 20명의 시민들이 같은 백신을 맞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현재 당국은 이들 같은 백신을 접종한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경찰은 병원 내 의료사고 가능성도 열어두고 진료기록 등을 확보해 과실여부를 따져갈 방침이다.

하지만 이런 당국 해명에도 정부의 무료 독감백신에 대한 시민 불안감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숨진 A군이 비염 외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는 등 건강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에서 명확한 진실 규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카페나 SNS 등에선 이번 A군의 사망을 두고 “안타깝고 슬프다”는 반응이 봇물을 이룬 가운데 무료백신 자체에 대한 불신을 표현하는 목소리도 날로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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