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무더위”…한빛원전 8월 추가중단 예고

6기에서 4기 가동 중지될 전망…전력 수급 우려 ↑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0-06-01 11:28:51
▲ 이미 3기가 멈춘 한빛원전에서 추가 가동 중단이 전망돼 올 여름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한수원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 여름 역대급 규모의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우리나라 전력 수급의 한 축인 원전에 대한 추가 중단이 현실화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3‧4‧5호기 이어 2호기 정기점검 계획


1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현재 한빛 원전 총 6기 중 3기(3‧4‧5호)가 정비 등의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연중 최대 전력 수요 피크시기인 오는 8월 큰 변수가 없는 한 1기(2호)도 멈춰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빛 4호기는 격납건물에서 구멍(공극) 등 결함이 발견돼 정비에 들어가면서 지난 2017년 5월 가동을 멈췄다. 지금까지 총 140개 구멍이 발견돼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인 상태다. 마찬가지 이유로 3호기 역시 2018년 5월 일시 중단됐다.


이들 2기의 원전에서는 추가로 구멍이 발견되는 등 결함이 잇따랐고 결국 안전성 검사를 제때 통과하지 못해 재가동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지난 4월 계획예방정비, 즉 정기점검에 들어간 한빛 5호기에서도 깊이 35㎝ 규모의 구멍이 발견돼 보수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한빛 2호기도 오는 3일부터 8월 13일까지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결국 전력 수요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인 8월 원전 총 4기가 가동을 멈추는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전력에서 원전의 비중은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빛 원전은 국내 전력 7% 수준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향후 점진적으로 원전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건설하고 있는 시설을 포함하면 오는 2026년 26기가 되는데 이를 2034년까지 총 17기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을 하지 않고 3년 뒤인 2023년 고리 2호기를 시작으로 한빛 3호기까지 총 11기를 폐쇄한다. 이에 따른 전력생산 공백은 신재생에너지나 LNG 등으로 채우고 현행 원전 비중을 10% 아래로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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