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역 미추홀 더리브’ 착한 분양가로 승부?

현장 위치·역세권 등 사실과 상이…“홍보내용 팩트체크 필요”
심상열 기자
sharp0528@naver.com | 2020-08-06 11:30:22
▲ 이테크건설 주안역미추홀더리브 도화동 현장 골목길 주차난 모습.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심상열 기자] 이테크건설 ‘주안역 미추홀 더리브’는 오피스텔 및 아파트 665세대를 건설하면서 1,200만원대 ‘착한 분양가’로 홍보하고 있지만, 과장광고 논란에 냉담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현장 위치가 도화동에 있는데 홍보 문구에 ‘주안역’이란 명칭으로 분양을 시작하자 주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학군이 1km 반경이라는 홍보 문구 역시 과장광고 지적이 확산되자 한 언론을 통해 1.8km라고 네이버 지도의 거리를 환산해 보도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지도도 사실상 2km”라며 “눈 가리고 아웅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km로 인정한다고 해도 아이들의 통학 도보거리로는 가깝지 않은 거리인데 2km는 말할 필요도 없다”며 “실제 학군하고는 거리가 먼 분양으로 홍보 내용들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다른 관계자는 “미추홀구 주안에 위치한 시민공원도 홍보하고 있는데 실제 옛 시민회관을 철거하고 난 후 일부 공터에 공원을 만든 것”이라며, “동네 쉼터 정도에 불과한 공원을 시민을 붙여 거창하게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더리브 단지’는 골목길에 위치에 있어 무단주차로 혼잡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추홀구는 이런 현실에도 단속에 대해 손을 놓고 있으며, 지역 주차장이 없어 무단방치되고 있는 상태다. 

 

도화동은 낡은 주택가로 형성돼 옛 수도사업소와 맞물린 현장 인근은 철거과정부터 주민 반발이 컸던 곳이다.

 

‘주안역 미추홀 더리브’ 단지는 분양가를 1,200만원대 착한 분양가로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착한 분양가인지 살펴보면 현실과 맞지 않는 분위기다. 

1년 6개월 전에 분양한 한화건설 ‘꿈에그린’이 당시 1,200만원대로 분양을 했다. 그런데 한화건설의 현장은 지역이 주안이고 전철 역시 단지와 맞물린 역세권이다. 인근의 e편안세상도 1,000만원대로 분양을 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1,000만원대 분양 단가가 적절하다”면서, “이테크건설에서 착한분양가로 내세우고 있는 1,200만원대는 사실상 착한분양가로 보기 어려워 미분양 사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꿈에그린’은 단지 내부에 복합쇼핑몰과 병원 등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업체도 1군 한화건설이 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테크건설 ‘더리브’와 입지적 조건 및 레벨이 다르다”는 평가다. 문제는 소비자와의 신뢰성인데 도화동을 ‘주안역’이란 명칭을 가져다가 사용하면 믿어줄 소비자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직했다면 ‘도화 미추홀 더리브’가 명확한 명칭이다.

이처럼 ‘허위분양’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민들은 “분양단가 올려 받는 것은 시행사 뜻이지만 소비자를 과장광고로 현혹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는 내 집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분양가로 속이려는 꼼수는 안될 말이라는 지적이다.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솔직하게 분양가를 현재 위치에 맞게 조정하면 나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1,000만원대 분양가면 소비자들의 호응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 지역에서 1,200만원대이면 삶의 질을 높이는 주택에 입주해 생활할 수 있다는 것.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천의 교통망은 사통팔달 연결돼 있기에 지역적으로 굳이 구도심권에서 살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정직하지 않은 분양 홍보 내용에 대해서는 팩트체크를 해서 내 집 마련에 후회스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하고 있다. 

 

▲ 도화동 건설현장부터 주안역을 경유해서 석암초등학교까지 경로. (사진=네이버지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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