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워셔액 함량 표시 ‘엉터리’…규격 의무화 시급

20개 중 13개 제품은 아예 미부착…제도·관리감독 강화 필요
김동영 기자
dykok12@segyelocal.com | 2020-03-25 11:33:31
▲한국소비자원은 일부 워셔액 제품의 표시기준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시중에 유통되는 워셔액 제품의 절반 이상이 성분 함량 표시가 없거나 표시된 내용과 달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에탄올 워셔액의 경우 에탄올에 민감한 소비자는 현기증이나 두통이 발생할 수 있기에 함량 표시는 중요하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워셔액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에탄올 함량은 최소 23.8%에서 최대 36.1%로 평균 33.5%였다. 

 

하지만, 이 가운데 13개(65.0%) 제품은 함량 표시가 없어 소비자들이 용량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또한 제품에 에탄올 함량을 표시한 7개 제품 중에서도 1개 제품(14.3%)만이 표시 함량과 실제 함량이 일치했고, 나머지 6개 제품은 표시 함량보다 실제 함량이 더 많은 등 함량 차이가 최대 14.1%p에 달해 이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워셔액은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지정 및 안전·표시기준’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자가검사번호를 부여받은 제품은 경과조치 기간(3년)동안 안전·표시 기준을 바꾸게 돼 문제 해결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다양한 산업용 용제·세척제 등으로 사용되는 메탄올의 경우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메탄올 0.6% 이하)에 적합했다. 그렇지만 20개 중 5개 제품(25%)은 ‘품명·모델명·제조연월’ 등의 일반 표시사항 중 1개 이상을 표시하지 않았고, 1개의 제품은 자가검사번호를 표시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에 대한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대부분의 워셔액 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용량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면서 “워셔액의 에탄올 함량 표시 의무화와 워셔액에 대한 표시 관리·감독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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