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김홍도 ‘공원춘효도’ 낙찰

김홍도 작품 단원의 도시 안산 품으로
이관희
0099hee@segyelocal.com | 2020-09-24 11:56:24
▲ 안산시가 낙찰받은 김홍도의 공원춘효도' (사진=안산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관희 기자] 안산시는 단원 김홍도의 대작을 품에 안으면서 다시 한 번 단원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옥션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단원 김홍도의 ‘공원춘효도’를 시작가 4억 원에서 오른 최종 4억9,000만 원에 낙찰받았다. 


단원 김홍도의 ‘공원춘효도’는 단원의 스승 강세황이 작품에 대해 ‘봄날 새벽의 과거시험장에서 만마리의 개미가 싸움을 벌인다’고 풍자하면서 붙여진 제목이다.


이 작품은 과거장에 가득 찬 우산들의 장관과 그 사이에 펼쳐진 거자의 모습을 서양의 대기원근법을 활용해 성대하고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난장판'이라고 불리는 조선후기 혼잡한 과거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일한 시각적 역사자료로 높은 가치를 가진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 머물던 미군이 작품을 구매해 본국으로 가져간 뒤 60년 간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다가 2007년 소장자가 경주대 정병모 교수를 초청해 감정을 의뢰하면서 국내에 소개됐다.


단원 김홍도의 작품 환수를 위해 안산시, 정병모 교수, 사랑의종신기부운동본부 서진호 대표, 서울옥션 등 여러 기관들의 노력이 빛을 발해 드디어 올해 초 고국에 돌아와 단원의 도시 안산의 품에 안기게 됐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김홍도의 작품 7점인 ‘사슴과 동자’, ‘화조도’, ‘임수간운도’, ‘대관령’, ‘신광사가는길’, ‘여동빈도’, ‘공원춘효도’ 를 비롯해 그의 아들 김양기와 강세황, 심사정, 최북, 허필 등의 고미술품 총 23점의 진품을 보유하게 됐다.


윤화섭 시장은 “단원의 도시를 자부하는 안산시에서 높은 가치를 가진 진본을 가져오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김홍도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예술혼을 계승해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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