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벌쏘임 사고 첫 사망자 발생

비산동에서 말벌에 후두부 쏘인후 응급조치 불구 숨져
최영주 기자
young0509@segyelocal.com | 2020-09-23 12:02:51
▲ 119구급대원이 벌에 쏘인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사진=대구소방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대구에서 처음으로 벌쏘임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2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서구 비산동에서 A 씨가 말벌에 후두부를 쏘인후 걷다가 주저 앉는 것을 동료가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 도착 당시 A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심정지가 발생해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 조치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대구에서 벌쏘임으로 인한 출동은 최근 3년 739건이고, 2020년 올해 136건 출동했으며 대구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벌쏘임에 의한 사망사고는 특정항원(벌독)에 의한 전신적인 알레르기 반응으로 수분 안에 가려움증 · 두드러기 · 부종 · 실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대구소방 대원이 벌집을 불로 태워 제거를 하고 있다.(사진=대구소방 제공)

이런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 즉 아나필락시스 쇼크에는 신속한 에피네프린 투여가 이뤄져야 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부터 특별구급대를 운영하며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 시 사용할 수 있는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를 구급차에 배치하고 있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추석명절 벌초 및 성묘로 인하여 벌쏘임 사고가 급증 할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벌쏘임으로 인한 호흡 곤란이나 혈압이 떨어지는 쇼크가 올 수 있다”며 “현장에서 지체하지 말고 속히 응급실로 가거나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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