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끈풀 제거, 어업인만 피해…민원에도 ‘나몰라라’

강화 갯끈풀 제거 과정 부유물들 인근 김양식장에 몰려
유영재 기자
jae-63@hanmail.net | 2021-01-10 12:40:47
▲물김 수확 과정에 해양수산부가 발주해 해양공단에서 갯끈풀 제거 제거방법 잘못으로 어민만 피해를 보고있지만 원청에서는 갯끈풀 부유물로 인정을 안해 문제가 되고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유영재 기자] 강화 갯끈풀 제거 처리과정이 미흡해 인근 김 양식장 어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지만 당국의 나몰라라 행태가 공분을 사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이에 대해 집중취재해 왔다.


강화군 동막리에 사는 어업인 A 씨는 “취재 보도가 이뤄졌을 때 해양공단·시공 관계자 등이 찾아와 해결 방법 약속보다 실태 파악도 못하는 모습을 보야 그냥 가라고 했다”며 “국가사업인 갯끈풀 제거시 모니터링 홍보 해 이것저것 다 해 놓고 막상 제거 과정에는 주변 김양식장만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런 대책 없이 올해 똑같은 방법으로 갯끈풀을 제거할 경우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갯끈풀 부유물이 배에 걸려 있다.

그는 심지어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 했는데 한파가 몰아친 지금에야 ‘배를 타고 김양식장 현장을 가보자’고 했다”며 “이는 마치 약을 올리는 듯 모습으로, ‘갯끈풀 부유물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문제는 본지 ‘끝까지간다’ “취재팀에서 지난해11월부터 수차례 갯끈풀 제거에 문제점과 부유물로 인해 김양식장 피해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지만 갯끈풀 제거 시공사 관계자는 ”보도내용도 믿을 수 없다“며 자신들의 정당성만 강조했다는 것이다. 

 

▲ 김양식장에 김 반 부유물 반이다. 하지만 공단은 어민들 피해 주장에 대해 불신하고 있다.

이에 본지 취재진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사실보도라는 언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충남 서천군 푸른식품 김가공 공장 B 대표를 만나 입장을 확인했다.


강화군 물김을 가공했을 때 맛은 어떠한지
“김가공 공장을 수십 년 했다. 주로 경기 대부도·인천 장봉도, 그리고 충남과 호남지역 것을 사용했고, 강화도 것은 2020년 처음 시도했는데 다른 지역보다 밑물과 썰물의 차이가 확연해 맛은 더 좋다”

 

▲ 푸른식품 이철호 대표는 강화도 김맛은 좋으나 부유물이 많아 상품 가치가 현저히 떨어져 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가 없다는 것

자동세척기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부유물 일일이 수작업 해 제거 하지만 100%는 못한다. 


품질은 다른 지역과 비교가 되는지
“강화도 물김을 처음 매입해 내용물을 보니 볏집 같은 게 육안으로 보여 자동제거기로 세척하면 되겠다고 했지만 막상 가동했을 때 뻘은 씻겨 없어지지만 갯끈풀 부유물은 김에 바짝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수작업으로 눈에 보인 것을 떼어내지만 인력과 시간 소유로 한계가 있어 가공해 김을 보니 확연히 이물질이 보여 상품의가치가 떨어진다”

 

▲ 다른지역 김은부유물이 없이 깨끗해 생산성이 좋다

가공된 김 판매 상황은 어떠한가
“주로 일본과 중국에 일부 수출합니다. 수출품이라 특히 일본은 까다로워 김에 이물질이 발견되면 수출을 못한다.
심지어 바다에서 잡히는 조그마한 새우가 발견해도 이물질로 분류돼 검수과정에서 배제되는데 하물며 풀이 있으니 더더욱 수출이 힘들다”


앞으로 강화도 김 취급계획은
“강화군 김 맛은 인정한다. 앞으로 갯끈풀인 이물질만 없다면 강화도 특산품으로 해 볼 계획이다. 어업인들에게 갯끈풀을 일일이제거해 공장으로 납품하든지 아니면 갯끈풀 제거시, 해양수산부에서 어민들 피해 없도록 제거를 해야만 품질 좋은 김으로 선정 받을 것이다”

▲ 깨끗하게 치웠다는 갯끈풀이 톤빽에 담겨져 나뒹굴고 있다.  씨앗이 발아 돼 올해 싹이 트일지 의문이다.

 

어민 C씨는 “20여 년 동안 김을 수확 했지만 지금까지는 이러한 경우가 없었다. 2019년부터 김 수확할 때 갯끈풀이 바다로 떠다니기 시작했다. 어렵게 물김 수확해 제 가격을 받을 수 없다면 차라리 갯끈풀 제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갯끈풀 처리할 때 엔진예초기로 날려 버릴 즈음에 이미 잔재들이 사방 퍼지면서 바닷물이 들어오면 둥둥 떠다니다 썰물과정에 쓸려 나간다. 모니터링 하면 충분히 알 수 있고 원청 해양공단이나 시공사들도 알 수 있는데 인정을 하지 않아 피해는 고스란히 어민들만 본다”며 “국가사업을 하면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줘도 되는지 탁상 행정만 하지 말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라”며 항의했다.

 

그는 “끝났다는 갯끈풀이 바닷물에 떠밀려 인근 둑에 톤빽에 담겨져 있고, 부유물들이 널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 갯끈풀 잔재들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해양공단 관계자를 어민과 만나 재발 되지 않도록 하고 현장답사를 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갯끈풀 수거 다 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했다.

 

[탐사보도 끝까지 캔다] 계속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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