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종 교수 “세계 무역전쟁, 한국은 기회 삼아야”

[미니뷰] 국제경영학회, 홍콩폴리텍대학서 국제학술대회 개최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19-07-09 13:33:09
▲ 세종대 김대종(사진) 교수는 최근 진행된 국제학술대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무역전쟁을 한국 무역의 발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세종대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열린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미·중 무역갈등 등 일련의 세계 무역전쟁 과정에서 오히려 한국이 교역 확대나 수출 다변화 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 세종대에 따르면 한국국제경영학회와 국제경영관리학회는 최근 홍콩폴리텍대학에서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일본·베트남·홍콩 등지에서 온 50여명 교수들의 논문 총 40여편이 발표됐다.


김 교수는 이날 먼저 ‘세계 무역전쟁에서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 통상 분쟁으로 한국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위기를 잘 극복하면 오히려 기회가 된다”며 “한국은 교역시장을 다변화하고, 확대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CPTT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에 가입, 무역시장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한국의 무역 의존도는 약 80%에 달하며, 주요 교역 상대국의 국가별 비중은 중국(33%), 미국(10%), 일본(7%) 순”이라며 “한국은 중국에 대한 교역의존도 33%를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12% 수준으로, 일본에 대한 반도체 부품과 소재 산업 의존도 역시 90%에서 30%까지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간의 주요 수입처를 미국과 유럽 등으로 다변화해 향후 국내 소재 산업 육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교수는 또 “일본의 5천억 원 반도체 재료 수출금지 조치가 한국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176조원 반도체 수출을 못하게 막을 수 있다”며 “이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으로, 한국은 2018년 말 기준 일본에서 약 60조 원을 수입하고, 30조 원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그동안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반도체 제조장비와 재료를 이용해 반도체 완제품을 만들어 전 세계에 공급해왔다”면서 “이런 반도체 공급사슬이 무너지게 되면 애플,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들 역시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일본 전자부품 수입은 한국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과거 일은 미래세대로 미루고 우리의 국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는 것도 대안이다. 지금부터 한국은 반도체 소재와 부품산업의 자국 경쟁력을 키우고, 지속적으로 교역을 확대해나간다면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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