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문자 중단되자 김제시민 코로나19 정보 ‘깜깜이’

2달여간 홈페이지 확진자 정보 14명 누락
늦은 정보제공 묻자, 강해원 부시장 “보건소장에게 물어봐라”
조주연 기자
news9desk@gmail.com | 2021-04-07 16:02:06
▲지난 5일, 김제시가 코로나19 확진자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 모습. 정보는 1월 29일에 멈췄다.(사진=김제시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정부가 이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재난문자를 줄이기로 하자 전북 김제시민들이 코로나19 정보 깜깜이 상황에 내몰렸다.

 

재난문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지역확산을 줄이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행안부는 기존 코로나19 재난문자 제공 방식이 국민의 피로감을 높인다는 여론을 고려해 지난달 말 문자 송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재난문자 내용을 지자체 홈페이지나 SNS 등 다른 매체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자 전북 김제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정보 깜깜이 상황에 내몰렸고 확진자가 발생해도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정부의 판단과는 다르게 김제시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다.

 

지난 5일 기준 김제시 홈페이지의 확진자 정보는 2개월 전인 1월 29일에 멈춰 있다. 하지만, 최근 업데이트 된 정보에 따르면 1월 29일과 4월 5일 사이 김제지역 확진자는 14명에 이른다.

 

▲ 전북 1577번(김제 121번) ▲전북 1576번(김제 120번) ▲전북 1030번(김제 119번) ▲전북 1450번(김제 118번) ▲전북 1431번(김제 117번) ▲전북 1398번(김제 116번) ▲전북 1395번(김제 115번) ▲전북 1380번(김제114번) ▲전북 1227번(김제 113번) ▲전북 1162번(김제 112번) ▲ 전북 1150번(김제 111번) ▲전북1128번(김제 110번)▲전북 1078번(김제 109번) 전북1062번(김제108번), 이들이 2월 8일부터 4월 5일까지 발생한 확진자지만 홈페이지에는 공개돼 있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재난문자 마저 중단된 김제시민들은 고스란히 확진자 발생 ‘깜깜이’에 몰린 상황

 

그렇다고 김제시가 언론사에게 관련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것 또한 기대하기 힘들다.

 

김제시의 무책임한 코로나19 정보 제공은 이미 1년 전 부터의 일로 특정 기자 동호회 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실시한 사례를 남긴 전국 유일한 지자체가 김제시다.

 

여전히 지자체들이 언론사에게 제공하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보고’ 자료를 김제시측에 기대하긴 어려워 보이며 김제시재난안전대책본부 강해원(부시장) 차장은 ‘확진자 발생 12시간 후에서야 언론에 확진자 발생정보를 제공한 사실에 대한 입장’을 묻자  “보건소장에게 물어보라”는 답변을 전한 적이 있다.

 

한편, 지난 5일 발생한 김제 #120, #121 확진자와 관련한 정보는 이틀이 지나도록 제공되지 않고 있다. 김제시 한 관계자는 “해당 확진자가 미나리꽝 작업장 관련 확진자이기 때문에 전북도 측으로부터 정보를 제공 받으라”고 밝혔다.

 

더 정확하고 더 빠르게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방법을 찾는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궁금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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