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감독기관 무능·직무유기로 수 많은 근로자 ‘허덕’

[2020 연중기획] 산업단지 안전진단 – 부산 사상공단 4
민진규 대기자
stmin@hotmail.com | 2020-03-16 17:05:34

 

▲ 관리감독기관의 무능과 직무유기로 인해 많은 근로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로컬타임즈 민진규 대기자] [전편에서 계속]


자산손실의 심각성 평가 2016년 2월 사상구보건소는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재활사업’을 진행했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유해한 입자나 가스가 폐에 들어가 염증이 발생하면서 폐 기능이 떨어져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병이다. 

대기오염과 흡연이 폐질환의 원인인데 사상공단의 미세먼지와 악취로 관련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2월 사상공단 내부에 흐르는 감전천의 다이옥신 농도를 조사한 결과 ℓ당 평균 1.251 pg(피코그램)-TEQ로 일본의 하천수질기준 1pg-TEQ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플라스틱을 태울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도 1급 발암물질이다. 

지난 40년 동안 얼마나 많은 근로자와 주민이 환경오염으로 인한 질병에 감염됐고,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정부기관이 집계하는 것보다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사실은 명확하다.

관리감독기관의 무능과 직무유기가 원인이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아 오늘도 수 많은 근로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장 기반 구축해야 미래 밝아

▲K-안전진단 진단 모델로 평가한 사상공단

안전 위험도 평가 사상공단의 안전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Severe: 심각한 수준의 위험’으로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산시, 사상구, 고용노동부, 고용복지공단, 중기벤처기업부 등이 제시된 잠재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빨리 대응책을 마련하고 기존 안전 매뉴얼을 보완해야 한다. 

개발독재시대에 먹고 살기 위해 위험한 작업장에서 수십 년 동안 일한 결과 한국경제의 발전을 이뤘지만 너무나도 많은 근로자들의 희생이 뒤따랐다. 

이제라도 환경오염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 매뉴얼을 만들어 실천해야 지속가능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부산시와 사상구도 공단 입주업체들을 설득해 단기간의 비용절감보다는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공단을 만들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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