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위기’ HMM…“노조, 열린 자세로 협상 임해달라”

노조 파업시 6천800억원 손실 추정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1-08-24 14:10:14
▲ 국적 유일의 선사 HMM에서 노사 갈등이 증폭된 가운데 사측은 노조에 '열린 자세'의 협상을 촉구했다.(사진=HMM)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내몰린 HMM(옛 현대상선)은 육·해상 노조 양측에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 노조, ‘단체 이직’까지 고려

HMM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회사는 자칫 잘못하면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임을 감안,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협상을 지속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사 양측 갈등의 최대 쟁점인 ‘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측은 직원 노고와 채권단 관리 상황 등을 감안한 최선의 안을 내놨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HMM은 “앞서 제안한 임금 인상률 8%에 각종 수당 인상분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약 10% 이상이라 할 수 있다”며 “여기에 500%의 격려·장려금을 포함하면 연간 기준 육상직원들은 약 9,400만 원, 해상직원의 경우 약 1억1,561만 원 수준의 보상이 예상된다”고 했다.

HMM에 따르면 회사가 제안한 육상직 평균임금은 기본급 6,000만 원에 임금 인상분 8%를 더한 480만 원, 교통비·복지포인트(인상분 포함) 420만 원, 격려금(300%) 1,500만 원(즉시 지급), 생산성 장려금(200%) 1,000만 원(내년 2월 지급 예정) 등 총 9,400만 원이다.

해상직 평균임금의 경우 기본급 7,560만 원에 임금 인상분 8%를 더한 604만 원, 수당 및 복리후생 인상분 247만 원, 격려금(300%) 1,890만 원(즉시 지급), 생산성 장려금(200%) 1,260만 원(내년 2월 지급 예정) 등 총 1억1,561만 원이다.

사측은 “이런 전향적인 수정안 제시에도 육상노조에 이어 해상노조와도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노조가 3주간 파업에 나설 경우 예상 피해액은 약 5억8,000만 달러(약 6,8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해상노조(해원연합노조)는 파업 여부와 관련해 조합원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투표자 대비 92.1% 찬성률을 보이며 가결됐다. 해상노조는 파업과는 별개로 사상 초유의 ‘단체 이직’을 위한 조합원 의견 개진 절차를 거쳐 오는 25일 단체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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