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D-1…정부 “믿고 참여해달라”

“세계 사례 통해 효능 확인”…26일 오전 9시 동시 접종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1-02-25 14:22:25
▲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내일(26일)부터 시작된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 1년동안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백신 예방 접종이 내일부터 국내서 시작된다. 정부는 우리나라에서 여타국가보다 접종이 늦게 시작되는 만큼 그동안 세계에서 보고된 사례를 통해 효능이 확인됐다며 국민적 참여를 독려했다. 


◆ “AZ‧화이자 백신 이미 수백만명 맞아”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일은 아스트라제네카(AZ), 27일에는 화이자 백신의 국내 접종이 시작된다”면서 “백신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선 당국을 믿고 예방 접종에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두 가지 백신 모두 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접종했다”며 “특히 AZ의 경우 이미 영국에서 500만 명 이상 접종받아 스코틀랜드에서 49만 명에 대한 효과성 보고서가 나온 것과 같이 구체적 효능 수치가 발표됐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만 65세 미만을 대상으로 요양시설·병원,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들 가운데 현재 접종에 동의한 대상자는 28만9,000여 명으로 전체의 93.6%에 달한다.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일선에 있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이뤄진다.

내달부터는 중증 환자나 상급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의료진과 119 구급대·역학조사·검역요원 등 약 8만 명에 대한 접종이 실시된다. 2분기에는 앞서 제외됐던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에 있는 환자‧종사자 등이 대상이다. 

3분기부터는 국민 대다수가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와 50~64세 연령층의 국민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이 시행된다. 이들 접종이 모두 끝나면 만 18~49세 성인이 접종받을 수 있다. 

정부가 앞서 집단면역 형성의 목표 시점으로 밝힌 11월이 포함된 4분기에는 2회차 접종자 또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재접종자에 대한 백신 투약이 이뤄진다. 다만 자신의 차례에서 접종을 거부했다면 이같은 순서가 모두 완료된 후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시작이 자칫 국민들의 방역심리 완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실제 AZ와 화이자 백신은 각각 28일과 21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을 거쳐야 비로소 면역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면역형성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백신 접종은 말 그대로 ‘노마스크 일상 복귀를 위한 첫 걸음’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집단면역 형성까지는 최소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전히 국민들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손 반장은 “예방접종이 시작되면 심리적인 거리두기 긴장감이 느슨해질 수 있어 우려가 크다”며 “백신 접종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이고, 효능 역시 두 달가량 시차를 두고 발현되기 때문에 실제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후반부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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