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급수행정에 소장은 칼퇴근 ‘물의’

가평군 상수도사업소, 사전통보 없이 지역 전면단수 혼란 초래
신선호 기자
sinnews7@segyelocal.com | 2020-08-05 14:37:47

▲가평군 상수도사업소가 일방 행정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신선호 기자] 가평군 상수도사업소의 일방적 급수행정으로 가평군 청평면 전역과 상면 일부지역이 수돗물이 전면 단수되는 일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그런데도 사업소장은 오후 6시에 이른바 ‘칼퇴근’을 해 늑장대응을 자초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 4일 오후 6시경 사전 통보 없는 가운데 갑자기 단수됨으로써 가정과 사업장에서 혼란이 일어났다.

 

가평군은 지난 3일 폭우로 인해 달전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광역상수도관이 유실돼 긴급 우회상수도관을 이용해 상천·청평정수장으로 공급했다. 

 

갑작스런 단수 사태에 대해 가평군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수용량 한계로 부득이하게 재단수 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단수되기 전에 지역주민들에게 미리 문자로 통보하지 않은 것이다. 사전에 단수에 대한 고지를 통해 가정과 사업장이 이에 대한 채비를 하게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상수도사업소는 ‘선단수 후문자’를 보내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이와 관련해 가평군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상수도관 유실 등이 나중에 발견돼 급히 보수공사를 하느라 선통보 조치를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해도 지역 상수도사업소는 엄연한 관공서로서 공무원마다 각각의 업무 역할과 책임이 있는 곳인데 어떻게 보수공사 한 곳에만 전념했다고 하는지 이해되기 어렵다. 각자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했다면 문자로 통보하는 역할이 소홀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계속된 폭우로 지역주민들이 밤잠을 설치며 피해 방지에 나서고, 경기도 전역의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음에도 실무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상수도사업소장은 이날 오후 6시에 칼퇴근을 했다니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큰 파문이 일고 있어 지역적 폭우로 인한 재산·인명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다시금 공무원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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