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서식 조류 ‘갈색솔딱새’ 흑산도서 첫 발견

정부,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난 ‘길 잃은 새’로 판단
김동영 기자
dykok12@segyelocal.com | 2020-06-01 14:38:03
▲국내에서 서식하지 않는 조류가 발견돼 관심을 끌었지만, 정부는 ‘길 잃은 새’로 판단했다. (사진=환경부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국내에서 서식하지 않는 조류가 발견돼 학계 등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지만, 정부는 ‘길 잃은 새’로 판단했다.


1일 환경부 국립공원공단(공단)에 따르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생물자원 조사 활동 가운데 그동안 국내에 기록이 없는 미기록종 ‘갈색솔딱새(가칭)’가 발견됐다.


갈색솔딱새는 크기 13~14cm의 솔딱새과의 소형 조류로 인도 북동부에서 중국 중남부·미얀마 북동부·태국 북서부까지 번식하며, 인도 서남부와 스리랑카 등지에서 월동한다.


또한, 주로 상록수림에서 서식하며 나비·잠자리·개미 등의 곤충을 주로 먹고, 4월부터 6월까지 번식한다.


갈색솔딱새는 지난달 12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인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있는 배낭 기미 습지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갈색솔딱새가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난 ‘길 잃은 새’로 판단했다.

한편, 국립공원 조류연구센터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홍도지구에 대해 철새 이동 및 개체군 장기 변화 조사를 수행해 긴다리사막딱새 등 24종(20종, 4아종)의 국내 미기록종 조류를 찾아냈다.


배낭기미습지에 대해서는 철새 이동 및 개체군 장기 변화 조사를 2005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에 확인된 미기록종 갈색솔딱새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생물다양성과 조류의 중요한 서식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며, “국립공원의 철새 중간 기착지 관리와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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