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2020 코세페…정부 “내수진작 기여”

카드승인액 37.4조 등 성과에 ‘홍보 부족’ 지적도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0-11-20 14:43:32
▲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코세페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코세페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의 구체적 성과 지표가 공개된 가운데 정부는 특히 내수 진작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 ‘자동차‧전자제품’ 성과 주목

20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코세페는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78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소비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 등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국내 코로나19 확산 등 소비 관련 온갖 악재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번 코세페는 정부와 17개 시도가 총력 지원에 나선 결과, 국내 카드승인액은 37조4,000억 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자동차 구매율에서도 31.9% 상승하는 등 그간 잠자던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지역 할인행사와 결합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 14.9% 증가, 지역 특산물 매출확대 등 골목상권·지역경제 회복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국내 판촉을 넘어 1억8,000만 달러 규모의 K-방역‧K-뷰티 등 소비재에 대한 대규모 구매 상담을 이끌어내는 한편, 28개국 총 115곳에 달하는 해외 온라인 유통망에 3,980개 기업이 입점·판촉전에 참여하는 등 온라인 수출 확대의 계기도 됐다. 

지난 1일부터 보름 간 진행된 올해 코세페에선 특히 자동차 관련과 전자 제품에서 3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는 할인프로모션 강화, 보증기간 확대 등으로 일평균 7,074대를 팔아치워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차의 경우 매일 평균 997대 판매하며 155.7%나 뛰었다. 

차량 관련 타이어도 비대면 교체서비스 개선 등으로 온‧오프라인 합쳐 19만 개의 판매량을 보였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5.5% 증가한 수치다. 

삼성‧LG 등 주요 2개사 기준 전자제품 매출액은 6,600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 특히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 상향 등 혜택이 제공된 스마트폰 판매량이 눈에 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개통량은 약 8만6,000대로 행사 전 대비 4.4% 증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패션업계 약진도 이번 코세페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패션업계 재고 소진과 매출 확대 등을 위해 기획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는 상반기 시즌1 대비 4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백화점‧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부문에서도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먼저 한국백화점협회에 따르면 이번 코세페 기간 백화점 주요 3사(롯데‧현대‧신세계) 오프라인 매출은 가전‧가구 등에서 판매가 증대돼 1조5,418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5.4% 오른 셈이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집계 결과 대형마트 주요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는 육류·수산물 등 식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신장했다. 오프라인 매출만 9,247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매출 개선에도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코세페 특별 기획전인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 ‘득템마켓’에는 올해 509개 업체가 참여해 매출 25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사회적경제 기업 94곳이 참여한 특별기획전에서는 행복한백화점‧쿠팡‧위메프 등을 통해 11억 원의 수익이 났다.

◆ 홍보 부족에…“코세페가 뭔가요”

한편 이처럼 코세페 개최가 최근 코로나 위기 등으로 국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일정부분 깨웠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홍보 부족’ 등을 이유로 행사를 전혀 알지 못하는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더욱 꼼꼼한 사전기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특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나 중국 광군제 등 글로벌 쇼핑할인 행사에 해외직구 등 방법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눈높이에 맞출 수 있을 만한 대안이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를 다녀온 한 소비자는 “(코세페가) 이달 1일 시작된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다른 쇼핑을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면서 “지자체나 기업 별로 행사 기간도 모두 다르고 할인율도 크게 높은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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