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신도시 쏠림’ 두드러져

청약 경쟁률 상위 3곳, 신도시 신규 아파트 단지 차지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19-08-23 15:01:34
올 상반기 신도시 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해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수요자 10명 중 7명은 신도시에 청약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청약통장의 약 70%가 신도시로 집중된 가운데, 1순위 청약 경쟁률의 대부분은 신도시 신규 아파트 단지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수도권 정비사업들이 주춤하자 신도시 알짜 물량들이 수요자 눈길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23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올 상반기(1~6월) 수도권 분양단지들의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순위 청약에 사용된 청약통장 수는 총 345,728개였고, 이 중 신도시 새 아파트에 68.17%인 235,712개가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1순위 청약 경쟁률 1~3위를 모두 신도시 새 아파트가 싹쓸이해 눈길을 끈다. 이외에 5위와 7위, 8위에도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위례포레자이’는 평균 130.33대 1로 상반기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지난 5월 동탄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평균 89.29대 1, 지난 4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평균 77.28대 1의 경쟁률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청약통장의 68.17% 수도권 신도시 집중


이처럼 신도시 분양에 청약통장이 몰린 이유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체계적인 개발에 따른 높은 주거 편의성 등이 꼽힌다.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신도시 신규공급 아파트의 경우 ‘결국 집값이 상승한다’는 내용의 학습효과도 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동탄신도시의 경우 개발 초기인 2007년 3.3㎡당 평균 1,278만 원의 시세를 형성하다가 공급물량이 쏟아진 2013년에는 1,022만 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점차 가격세를 회복한 동탄신도시의 현재 시세는 1,340만 원을 형성하고 있다. 신규 공급이 꾸준한 동탄신도시의 시세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한동안 정비사업 공급 물량은 뜸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에도 신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고, 신도시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의 단지들에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신도시 곳곳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먼저 평택 고덕신도시에선 호반산업이 이날 ‘호반써밋 고덕신도시’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3층, 10개동, 전용 84~112㎡, 총 658가구로 구성된다.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오는 10월 ‘양주옥정 대방노블랜드 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75~181㎡, 1,859가구 규모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이 이달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10가구로 구성된다.


하남 위례신도시 물량도 예정돼 있다. 중흥건설은 10월 A3-10블록에서 ‘위례 중흥S클래스’ 47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우미건설은 11월 A3-2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 422가구를 공급한다.


하반기 내 위례신도시 송파권역에서도 물량이 나온다. 호반산업이 A1-2블록에 ‘호반써밋 송파I’ 68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호반건설은 A1-4블록에 ‘호반써밋 송파II’ 700가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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