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케이앤지스틸 상수도관 속임수…“전국 무대 조달청 통과”

수사기관, 단속 ‘뒷짐’…조달청 통해 케이앤지스틸 명의로 납품
최성우 기자
kso0102280@naver.com | 2020-01-06 15:09:46
▲부산 현장에 노후관 교체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최성우 기자] KS인증 상·하수도 및 도시가스관 생산·보급 업체인 ‘케이앤지스틸’이 상수도관 등의 제품을 자체 제작해야 함에도 이를 하청업체 맡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조사해야 할 조달청 및 수사기관과 각 상수도본부는 뒷짐만 지고 있어 단속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

 

▲ 상수도관에 납품처가 적혀 있다.

 

이에 ‘끝까지 캔다’ 취재팀은 케이앤지스틸이 수자원공사 금강북부권 수도 건설단 대청도 현장·부산광역시 상수도본부 시설관리사업소 가야동 홈플러스 주변 노후관 개량공사·경기도 평택시 상하수도 사업소 도곡배수지 건설공사·광주광역시 서창천 고향의강 조성공사·경기도 평택시 상하수도 사업소 황구지교 송수관로 매설공사 등 65개의 전국 지역 현장에 상수도관을 납품한 사실 확인서를 6일 확보 했다.

 

▲ 우리스틸에서 제작한 상수도관이 케이앤지스틸로 들어오는 장면.

 

또한, 전남 장성에 있는 우리스틸에서 상수도관을 제작해 경북 영천의 케이앤지스틸 공장으로 이를 입고 시키는 과정과 납품처까지 모두 파악했다.

 

▲ 취재팀이 확보한 각 시·도 상수도본부와 수자원공사·농어촌공사 등 전국 납품 내역서.

 

이와 관련,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그동안 답변이 전혀 없이 접촉을 피하다가 본지에 기사가 보도되면서 급히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취재팀은 “그들이 말하는 허위·추측성 보도가 아니라 모두 사실에 입각한 기사로서, 모든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하자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변호사를 선임했으니 법적으로 처리하자”고 강하게 말했다.

 

▲전남 장성 우리스틸에 상수도관(파란색)이 쌓여 있다. 이들 상수도관에는 제조사로서 케이앤지스틸과 현장명이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시민 등은 “조달청은 공정위원회에서 과징금까지 부과된 케이앤지스틸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사기(속임수)를 한 행위와 먹는 물이 흐르는 상수도관을 부적격 하청업체에게 제작을 맡겨 국민을 우롱한 케이앤지스틸에 대해 어떻게 조달 우수업체라고 할 수 있는지 안타깝다”며 허탈해 했다.

 

▲ 우리스틸에서 제작한 상수도관에 케이앤지스틸과 현장명이 적혀 있다.

 

이에 따라 수사기관은 유착 의혹 및 불법이 드러난 사실에 대해서는 속히 조치에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 평택시 상수도본부는 “이와 관련된 불법 행위를 적발해 관련 법규에 따라 조치했다”고 밝혔다. 

 

[탐사보도 ‘추적, 끝까지 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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