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정종선 회장 영구제명 징계처분 결정

학부모 성폭행·자금 횡령 등 혐의…KFA “확실한 근거”
최경서 기자
noblesse_c@segyelocal.com | 2019-08-27 15:14:11

 

▲ 정종선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 (사진=대한국구협회)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대한축구협회(이하 KFA)가 현재 직무정지 중인 정종선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을 성폭력 관련 규정 위반으로 영구 제명했다.


KFA 공정위원회는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일대의 축구회관에서 공정위원회를 열고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종선 회장은 아들을 볼모로 학부모들을 수차례 성폭행한데 이어 운영자금까지 횡령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다. 정종선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소명서를 제출하고 이와 관련된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KFA는 성희롱 성폭력 금지 관련 지침에 따라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의 면담, 피해자 국선변호인 출석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종선 회장에게 징계를 내리는데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징계 최고 수위인 영구제명을 결정했다.


KFA 공정위원회는 “성폭력, 승부조작 등은 형사처벌과는 다르게 5년의 징계시효를 적용하지 않으며, 형사처벌에 필요한 당사자의 적법한 고소 등을 요구하지 않는 게 규정”이라며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징계 처분을 결정한 이유”라고 영구제명 근거를 제시했다.


KFA 영구제명은 ‘축구 행정가·지도자·감독관·에이전트’ 등 축구 관련활동이 전면적으로 금지되는 최고 수위의 징계다.


KFA는 정종선 회장의 징계 소식과 함께 ‘학원축구 부조리 신고센터’ 운영, ’대학진학 부조리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마련 등 고등연맹 및 학원축구의 발전을 위한 비전에 대해서도 전달했다.


그동안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팀 성적이 진학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 성적증명서' 제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평가 지표를 만들고, 성적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즐기는 축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학원축구와 관련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KFA는 지난 6월 ‘체육특기자 입시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국회에서 진행하는 등 개선 사항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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