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화물배송·산불감시 등 상상하는 모든 것 가능

드론 전문가 신시균 에이스드론교육원장에게 ‘드론산업의 길’을 듣다 2
민진규 대기자
stmin@hotmail.com | 2020-04-20 16:25:57
▲신시균 에이스드론교육원 원장이 드론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민진규 대기자] [전편에서 계속]


드론은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암살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한 군사용 드론에서부터 승객을 운송하는 에어택시(air taxi), 화물배송용, 농약살포와 같은 농업용, 산불감시와 화재진압과 같은 소방용 드론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일반인이 언론에서 접할 수 있는 용도는 이미 실용화된 경우가 많고, 이 외에도 인간의 상상의 범위 내에서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알려진 사항 외에도 드론 활용 경험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남양주시에서 추진한 코로나바이러스 방역활동에 참여했다. 방역도 조류독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으로 확장도 가능하다. 농사를 예로 들면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오면 비닐 하우스가 내려앉지 않도록 드론을 띄워 제설작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반대로 여름에는 비닐 하우스의 내부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햇볕 차단도료를 살포할 수도 있다. 봄철 황사가 중국에서 몰려오면 태양광발전 패널을 청소하는 임무도 드론이 수행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농사 외에도 태양광 발전 패널 청소 등도 드론이 담당하는데 한국도 동일한 사례가 있는지
 
“직접 처리한 업무는 태양광발전 패널의 청소였다. 봄철에 중국으로부터 황사가 날아와 패널을 덮으면 발전효율이 20% 이상 떨어지기 때문에 청소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고장 난 태양광 패널을 찾는데 드론을 활용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군사용 드론 정비업무 경험도 있는데, 한국 군사용 드론 시장 전망에 대해

“한국은 북한과 휴전선을 두고 수십 년간 대치해 전시체제나 마찬가지고, 평야, 산악 등이 고르게 분포해있어서 실전 운용 노하우를 축적하는데 유리하다. 한국의 지형과 군사상황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 국방에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해외에 수출하기에도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스라엘이 실전에 투입한 드론을 해외에 수출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포천시에서 ‘스마트 드론 클러스터’ 구축 등 드론 산업 육성에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지


“저도 드론을 제작하고 정비하는 사업을 하고 있지만 초기에는 아무래도 공장이나 사무실의 임대료 부담이 큰 편이다. 또한 가능하다면 젊은이들이 꿈을 갖고 드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주거시설도 지원해주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 생활에 익숙한 청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헬스클럽과 같은 운동시설이나 카페테리아도 구비하면 좋겠다”

포천시 ‘스마트 드론 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 기존의 다른 창업지원센터와 차별화 방안은

“창업을 하는데 자금이 가장 중요하지만 선진국의 드론 개발업체들이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어떤 특허를 출원하는지, 해외시장에서 요구하는 기능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글로벌 드론 시장정보도 제공해줬으면 한다. 단순히 돈만 지원해준다고 기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저도 기술개발을 추진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것이 경쟁회사에 대한 정보다. 좁은 국내보다는 해외에 진출해야 하는데 해외 업체의 현황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에서 드론 산업이 발전하려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정부는 정책을 개발하고, 출연연구소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개발(R&D)를 추진하고, 기업들은 현재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감염진단키트에 대해 긴급 사용승인제도를 도입해 큰 효과를 본 것처럼 관행에 얽매이지 말고 드론 산업에도‘우선 허용 사후 규제’와 같은 방침을 적용하면 좋을 것이다. 현재 제품개발, 비행승인, 업무 적용 등에 대한 규제가 너무 많은 편이라 기업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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