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자연성 회복”…세종보 해체한다

물관리委, 시기는 자연성 회복사업 성과·여론 후 결정
이효진 기자
| 2020-09-25 15:27:03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5일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정부는 세종보 설치로 훼손된 금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금강 세종보를 해체하기로 했다. 해체 시기는 추후 실시할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의 성과와 지역의 여론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25일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를 열고 '금강 3개 보 처리방안'을 심의·의결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소속인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물관리기본법 제20조에 따라 유역 차원의 물관리 관련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고, 현안을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위원회 회의에서 세종보는 해체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다만 해체는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의 성과에 따라 시기를 정하기로 했는데, 이 같은 결정은 보 해체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설득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18년 전면 개방된 세종보 인근에 모래톱이 드러나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세종특별자치시는 세종보 처리 방안과 별개로 금강 세종시 구간의 자연성 회복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금강 세종시 구간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선도사업은 생태 보호 및 서식지 확대, 물순환 개선, 유량 확보 및 수질 개선, 체험형 친수 콘텐츠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공주보는 부분해체하되, 현재처럼 상시 개방하면서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부분해체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백제보는 상시 개방하기로 했다. 상시 개방 결정은 장기간 관측 결과를 토대로 평가한 경제성 분석, 안전성, 수질·생태, 지역 인식 등을 고려한 것이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이날 제시된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의견과 오는 28일 개최될 영산강·섬진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승촌보·죽산보 처리 의견을 검토해 5개 보의 처리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는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제시(안)'을 통해 금강 세종보·공주와 영산강 죽산보를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보 처리방안을 최종 결정하는 국가물관리위원회는 각 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검토의견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상진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앞으로 우리 강이 자연성을 회복해 건강한 하천을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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