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상반기 적립금 697조원…운용수익률 7.2%

누적 수익금 340조원…“증시 강세·환율 상승세 영향”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19-08-29 15:34:10
▲ 국민연금은 기금 적립금이 상반기 현재 697조 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민연금은 올 상반기 7%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697조 원 수준의 기금 적립금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운용수익금은 340조 원에 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 등이 이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재 기금 적립금은 전년도 말 대비 57조9,000억 원 늘어난 696조6,000억 원(잠정)을 기록했다. 운용수익률은 연초 이후 7.19%,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잠정 5.43%로 집계됐다.


6월 말 현재 금융부문 투자자산의 평가액은 기금 적립금의 99.9%인 695조9,000억 원이며, 기금설치 이후부터 누적 운용수익금은 잠정 34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의 각 자산군은 국내주식이 6.93%, 해외주식이 19.85%, 국내채권이 3.00%, 해외채권이 9.58%, 대체투자 자산이 4.20%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 주로 해외 강세가 두드러졌다.


◆ ‘미·중 무역협상-완화적 글로벌 통화정책’ 수익률 개선 영향


기금운용본부는 상반기 운용수익률이 7% 이상을 기록한 것에 대해 미중 간 무역분쟁 우려에도 글로벌 경기 부양책 기대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및 해외 주식시장이 미중 무역협상 진행과 완화적인 글로벌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아 수익률이 개선됐다.


국내주식 자산군의 경우 7% 상당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해외주식은 20% 수준에 달했다. 국내주식시장(KOSPI)이 같은 기간 4.39%, 해외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USD) 16.43% 각각 오른 데 비하면 상당한 성과다.


국내·외 채권시장은 글로벌 경제 지표 부진과 기준금리 인하 예상 등 요인으로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채권 평가이익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맞물리며 국내채권 자산군은 3%대, 해외채권은 9%대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올 상반기 국고채 3년물은 35.8bp(1bp=0.01%p) 내렸으며, 미국채 10년물 역시 67.9bp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3.46% 올랐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연중 대체투자 자산의 잠정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및 배당 수익과 환율 변화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에 따른 것으로, 투자 자산의 공정가치 평가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는 연도말 기준으로 추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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