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의 날, 생명 지키는 것은 모두의 책임”

10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정호승 시인 특별강연
최영주 기자
young0509@segyelocal.com | 2019-09-10 16:04:53
▲ 행사장 입구에 비치된 기념행사 알림 액자.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최영주 기자] 대구시와 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가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대구시와 구·군 보건소 및 정신건강증진기관 자살예방사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공연으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 300여명의 참가자들이 기념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캘리그라피스트 별하의 식전공연으로 'love myself"를 선보이고 있다.


행사 마무리로 정호승 시인의‘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자살은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자살은 정신건강·경제·사회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인식하고 범부처적 대응의 필요성을 인식해 역대 최초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국정과제(44-4)에 포함했다.


보건복지부 등 18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18년 1월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11일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이하 "자살예방법')을 개정(시행 '19.6.12.)해 경찰청.소방청 등이 자살예방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자살예방업무 수행기관에 자살시도자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자살예방정책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하기 위하여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신설하도록 했고, 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자살은 정부 차원에서도 꼭 해결해야만 하는 큰 과제임을 알 수 있다.


매년 9월 10일은 ‘자살예방의 날’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관한 법률’에 규정되어 있는 법정 기념일이다.

 

이 날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동시에 늘어가는 자살의 심각성을 알려 자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기념하고 있다.


우리나라 연간 자살사망자수는 1만2,463명, 하루 평균 34.1명이며 대구시에서도 연간 613명(’17년), 하루 평균 1.6명이 자살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다.


내 주변에도 현실 상황에 힘들어 하는 사람은 없는지, 무심결에 그냥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1577-0199’로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정신과 상담의 불안함을 덜어주고자 관련 정보 홍보 영상을 보고있다.


이종훈 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장은 “대구도 한해 자살자의 수가 6백여 명에 달한다. 자살 시도자는 이삼십배가 넘는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도움을 다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자살은 더 이상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국가에서도 보다 많은 지원을 약속한 만큼 사회 구조적으로 관심이 필요하다. 이웃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주위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자살예방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와 8개 구.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을 통해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이종훈 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장과 우수자원봉사자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24시간 자살 상담을 실시하며, 위기 상황 시 경찰·소방 등과 함께 현장 출동과 주변인의 자살신호를 발견하고 전문 기관에 연계하는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슈퍼마켓의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 및 숙박업소에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 등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자살예방사업과 자살유가족 상담·자조모임을 지원하는 등 자살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늘 마무리 강연을 한 정호승 시인은 “ 현대 사회는 자본과 소유와 돈을 따라가는 사회다. 물론 자본은 생존의 필수조건이고 어쩔 수 없이 추구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더 소중한 가치를 찾아야 한다”면서 “아무리 고뇌를 해봐도 제일 소중한 가치는 사람이며 사랑이다. 본질적인 개념으로서의 사랑의 가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 사이에 사랑을 중요시 하고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면서 사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람이 서로 할 수 있는 사랑의 가치를 강조했다. 

 

▲ 정호승 시인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란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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