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일상회복 2단계 유보…특별방역 한 달 시행“

”추가접종 조기 완료 및 10대 접종 매우 중요“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1-11-29 16:17:52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이달 시행한 단계적 일상회복의 1단계를 잠시 멈추고, 4주간 특별방역대책 체계에 들어간다.


◆ “차원 다른 또 다른 고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지난 4주간 시행된 일상회복 1단계를 면밀히 평가해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향후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모두 증가하고 병상 여력이 빠듯해진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특별방역대책 시행의 핵심으로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미접종자의 접종 못지않게 급선무는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하는 것”이라며 “델타 변이에 의해 기존 연구 결과와 전문가 예측보다 빠르게 백신접종 효과가 감소해 적잖은 돌파 감염이 발생했다. 3차 접종을 받아야 높은 예방 효과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더이상 3차 접종은 추가접종이 아니라 기본접종”이라며 “3차 접종까지 맞아야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0대 청소년들의 접종속도를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18세 이상 성인 접종률은 매우 높은데 접종 연령이 확대된 12세부터 17세까지 접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며 “최근 전면등교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백신 효과와 안전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접종’ 등 접종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달라”며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시행 중인 5세부터 11세까지 아동 접종도 신속히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위중증 환자 급증과 관련해 한계에 다다른 의료체계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특별방역대책의 또 하나 핵심과제인 병상·의료인력 등 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전적으로 정부 책임”이라며 “정부는 지자체·의료계와 적극 협력·연계해 지역사회의 위증증 환자 치료와 재택치료에 그 어떤 공백도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내년 2월 도입하기로 한 먹는 치료제도 연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국산 항체 치료제도 필요한 환자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기 바란다”며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빈틈없이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역학조사와 현장점검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방역대응체계를 더욱 꼼꼼히 가동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고비를 맞고 있다”며 “이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실패로 돌아가는 더 큰 위기를 맞게 된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위기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큰 경각심과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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