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관 구멍 뚫린 공공입찰…업체 일방 교체

시흥시, 안전한 수돗물 위해 노후 상수관로 연차적 추진
K스틸 제품 진행…코팅 불량 문제 제기에 T스틸로 바꿔
심상열
| 2020-10-12 16:26:59
▲시흥시 정수 비상관로 구축사업 1구간 현장 모습. (사진=최성우 기자)

 

[세계로컬타임즈 심상열 기자] 최근 수돗물 유충이나 녹물이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해 수돗물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노후관 파손으로 인한 싱크홀 사고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이에 시흥시는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후 상수관로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20년 이상 된 노후 상수관로 교체사업에 대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매화동과 미산동 노후 상수관 5.0km에 대해 교체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2021년부터 포동·월곶동 13.3km와 하중·장현동 12.9km 및 거모동 16.0km과 시흥스마트허브 42km 등 모두 15개소 113km의 노후상수관로를 연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전체 노후상수관 교체 계획은 오는 2025년까지 5년동안 사업비 1,116억 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이런 가운데 시흥시 상수도관이 허위 K스틸 제품으로 900A 수직관 청색 옥세라믹 175개 가운데 서류상 39개가 미출고 상태다.

 

▲시흥시에 코팅 불량 등의 문제를 제기하자 허위 K스틸에서 T스틸로 바꾼 상태에서 현장에 반입되고 있다. (사진=최성우 기자)

이에 시흥시 관련 부서에 코팅 불량 등의 문제를 제기하자 회사를 T스틸로 바꾼 상태에서 현장에 반입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지난 2020년 3월경 1,300억 공공 수도관 입찰과 관련해 담합 행위가 적발돼 공정위에서 과징금 2억5,900만원을 부과 받았다.


제보자는 “상수도관 업체들이 코팅을 법 규정 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흥시 관계자는 “허위 제품이 땅 속에 묻힌 부분을 철저히 조사해 시민 혈세 낭비에 대처해야 한다”며 “거름망 검사에 코팅이 깨져 있다면 소송을 통해서라도 공무원으로서 업무에 대한 도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상수도관 공사는 시민들이 먹는 안전한 수돗물에 관한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에 대한 부정·비리가 없도록 공공입찰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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