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현장] 박영선 장관 “편의점 경쟁 치열…근본대책 마련”

8일 중기부 국정감사…우원식 의원 “과도한 출점에 매장 실적 악화” 지적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19-10-08 16:31:47
8일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장관이 의원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사진=김영식 기자)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편의점 과다 출점에 따른 부작용 문제가 오랜 기간 논의 중인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사안이 거론됐다. 정부 차원의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서 편의점들의 매출 저하 양상이 심상치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과다 출점 등 현안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먼저 우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주요 3사의 2016~2018년 3년 간 전국 편의점 매출현황을 분석‧공개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이들 3사의 전국 3만여 곳 편의점 가운데 일 평균 매출 150만 원 미만 점포는 절반 수준인 1만5,800곳, 47.8%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 너무나 많은 편의점…전체 20% 이상 ‘적자’ 고전


또 ‘저매출’ 구간인 일 평균 매출 110만 원 이하 편의점은 21.1%로 5곳 중 1곳 꼴로 사실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특히 ‘초저매출’로 평가된 매출 80만 원 이하 점포도 6.7%에 달한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세븐일레븐의 저매출 점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세븐일레븐 점포 가운데 매출 110만 원 이하 저매출 점포는 39%, 초저매출 점포는 6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편의점 수 자체가 크게 늘면서 과도한 경쟁이 심화된 결과로, 실제 최근 10년 간 3배가량 점포 수는 급증했다. 게다가 수수료‧점포유지보수비용 등 점주 부담도 늘어나면서 경영상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는 점도 우 의원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우 의원은 “특단의 정부 대책이 시급하다”고 했고, 박 장관은 “해당 문제제기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거리제한 규정 등이 존재함에도 최근 편의점 출점이 과도하게 진행되면서 점포별 수익이 크게 악화됐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박 장관은 “(해당 사안에) 중기부 차원에서 파악된 부분도 있고, 현재 파악 중인 사안도 있다”면서 “편의점 관련 시행규칙 등을 개정할 수 있을지 여부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편의점 관련은 유통산업발전법과 연결돼 있으나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이라며 “부처 간 논의 과정 등을 거쳐 종합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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