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입주 건물 화재…빠른 대처로 27명 구조

대구소방 3개 구조대 투입
최영주 기자
young0509@segyelocal.com | 2020-05-26 16:45:05
▲ 26일 새벽 대구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5층 건물 1층 마트에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 건물에 요양원이 있다.(사진=대구소방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요양원 입주 건물 화재에 신속히 대처해 27명에 달하는 인명 구조에 성공했다.

 

26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새벽 총 27명이 머물고 있는 요양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방대원과 요양원 관계자의 빠른 판단과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오늘 0시경 대구 소방당국에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5층짜리 건물 1층에 입주한 마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119종합상황실 대원은 건물 소재 주소를 확인 후 불이 난 건물에 요양원이 입주한 사실을 파악하고 곧바로 요양원 관계자에게 화재 사실을 알렸다.

 

아울러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안전조치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출동대에 내부 인원과 위치, 상태 등을 미리 알려 인명구조와 환자 분류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 119소방대원들이 마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진=대구소방 제공)

1층에서 시작된 화염과 유독 가스는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퍼져 나갔고 소방대는 불이 난지 4분 30초 만에 도착했다. 도착 후 20여분 만에 불을 껐고 평소보다 많은 3개 구조대를 투입해 신속하게 구조에 나섰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5층 어르신 5명은 옥상으로 대피시켜 안정시킨 뒤 불이 완전히 꺼진 후 건물 밖으로 구조하기도 했다. 

 

구급대는 임시 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해 환자 분류를 했다. 다행히 단순 연기 흡입 외에는 피해가 없었다. 이송해야 할 어르신이 많아 구급차 12대로 병원과 다른 요양원으로 분산 이송했다.


화재 사실을 인지한 요양원 관계자도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젖은 수건으로 호흡기를 보호하고 침대를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 소방대를 유도하는 등 인명피해를 막는 데 힘을 보탰다.


요양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에게 보탬이 될 부분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큰 도움을 받게 됐다”며 “대부분 80~90대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많아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소방관 여러분의 빠른 대처와 활약으로 한 분도 다치지 않고 위기를 모면하게 돼 감사하고 다행이다”고 말했다. 

 

▲ 화재 진압 후 마트 내부와 물건들이 전소했다.(사진=대구소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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