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 내고 1억7천 받아”…국민연금 1백만원↑ 수령 30만 돌파

상반기 514만명에 약 12조원 지급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0-10-05 16:45:42
▲ 국민연금 월 100만 원 이상 수령자 수가 사상 최초로 3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공단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 70세 여성 A씨는 1988년부터 264개월 동안 연금보험료 1,000만 원을 납부하고, 2010년 10월(60세)부터 매월 45만2,000원, 물가변동율에 따라 2020년 6월 53만6,000원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다. 2020년 6월까지 모두 5,992만 원의 연금을 받았다. 


향후 88.34세(2019년 통계청 발표 여성 기대여명)까지 연금을 계속 받는다고 가정하면, 총 수급액은 1억7,200만 원으로 납부 보험료 총액보다 1억6,200만 원(16.2배)을 더 받게 된다.

국민연금 월 100만 원 이상 수령자가 사상 최초로 3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상반기 514만 명을 대상으로 약 12조 원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 월 평균 수급액 53만6천원

5일 국민연금공단이 내놓은 ‘국민연금 상반기 급여 지급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노령연금 월 100만 원 이상 수급자 수는 30만6,000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07년 월 100만 원 이상 수급자가 최초 발생한 이후 13년 만에 나온 수치다. 

공단은 올 상반기 514만 명에게 11조9,500억 원(매월 1조9,900억 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9년 장애‧유족연금, 1993년 노령연금이 각각 최초 지급된 이래 연금수급자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들 연금은 지난 2003년 105만 명에 지급되다가 2007년 211만 명, 2011년 302만 명으로 늘어나더니 2016년 414만 명, 2019년 496만 명을 거쳐 올해 6월 514만 명까지 증가했다.

특히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연금월액(특례·분할 제외)은 53만6,000원 수준으로, 최고 수급자의 수급액은 월 222만3,000원에 달했다. 

매년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 수도 증가세를 타고 있다. 

이들 수급자는 현 시점 기준 75만3,000명, 평균 연금월액은 93만 원으로 확인된 가운데, 2015년 32만2,500명 대비 2.3배나 늘어났다. 전체 수급자 중 차지하는 비율도 17.7%로 2015년 10.2% 대비 7.5%p 증가했다.

최근 여성 수급자 비율이 부쩍 높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같은 기간 노령연금 수급자 중 여성은 147만5,000명으로 34.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49%나 증가한 수치로, 남성 수급자 증가율(28.4%)을 크게 상회했다. 최근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39만439쌍(78만878명)으로, 합산 기준 가장 높은 연금액은 365만8,000원에 달한다. 또한 부부 연금월액이 100만 원 이상인 부부 수급자는 모두 9만4,849쌍(24.3%)이며, 이들 중 200만 원 이상 받는 부부는 2,745쌍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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