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조개, 우리나라에만 서식” 확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한국 고유종 재분류”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0-10-06 16:56:08
▲ 도끼조개가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소형 담수패류로 분류되는 ‘도끼조개’가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우리나라 신속‧신종 최종 확인”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도끼조개가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고유 신속·신종으로 새롭게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충북 충주시 달천 유역의 싯계보호구역에서 채집된 담수 조개를 분류학적으로 재검토해왔으며, 연구 결과 도끼조개가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고유 신속(屬)‧신종(種)임을 밝혀냈다.

도끼의 날 모양과 유사한 도끼조개는 주로 여울이 잘 형성된 하천 바닥의 바위 틈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중국‧동남아시아에 분포하는 비슷하게 생긴 종과 동일하게 취급됐으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이 국제 담수패류 연구자들과 협업해 극동아시아의 근연종들과 비교한 결과 형태적‧유전적 차이를 발견해 신속·신종으로 최종 확인하기에 이르렀다. 

연구진은 도끼조개가 우리나라 고유종임과 발견된 지역명을 인용해 학명을 코레오솔레나이아 싯계엔시스(Koreosolenaia sitgyensis)로 지었다.

도끼조개는 석패목(Unionoida) 석패과(Unionidae)에 속하며 한강‧금강‧섬진강‧낙동강 등 하천 유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서식지와 개체수가 줄어들어 발견되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도끼조개의 개체수 감소 원인을 판단할 수 있는 서식 환경과 생활사 등의 생태적 특징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정남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동식물연구실장은 “담수패류는 하천생태계를 유지하는 핵심 분류군이지만 연구가 미진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이번 도끼조개 신종 확인‧발굴과 더불어 개체군에 대한 생태와 생활사 등 관련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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