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는 옛말…아웃도어 업계 ‘콜라보레이션’ 열풍

색다르고 트렌디한 조합으로 시즌 상관없이 소비자 공략나서
최경서
noblesse_c@segyelocal.com | 2019-07-16 16:58:59
▲ 1차 판매수량 완판 기록한 네파와 아티스트 노보 콜라보레이션의 어글리슈즈. (사진=PA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성수기 시즌은 신선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과 보온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다운제품의 인기가 많은 겨울로 나뉜다. 

 

이에 비해 날이 더워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옷차림도 가벼워지는 여름은 상대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최근 아웃도어 업계들이 ‘콜라보레이션’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여름철 마케팅에도 분주하다. 유명 아티스트·식품 및 외식 브랜드와의 만남 등 업계 분야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은 날려주고 소비자들에게 한층 색다른 매력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항상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하고 또 개인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빠르게 새롭고 재미있는 소식을 공유하는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제격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아웃도어라는 카테고리가 주는 고정관념 혹은 전통적일 수 있는 이미지를 통통 튀는 감각으로 젊은 세대들을 공략할만한 콜라보레이션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밖에도, 브랜드들은 비주얼 아티스트와 디자인 협업, 식품브랜드와 패션브랜드와의 만남 등 업계를 넘나드는 이색 협업을 통해 트렌디하고 새로운 것을 지향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주로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의 경우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보다 앞서 가는 감각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브랜드 이미지 확보에 더욱 도움을 줄 수 있다.

브랜드 '네파'는 최근 설치 미술, 회화, 드로잉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며 자신의 이야기를 감각있게 풀어내는 밀레니얼 세대 대표 비주얼 아티스트 노보와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새로운 컬렉션은 ‘호프 네파’라는 주제 아래 1020 세대들의 니즈에 맞춰 산뜻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어디에서나 쉽게 매칭하고 활용할 수 있는 어글리 슈즈, 그래픽 티셔츠, 에코백 등으로 구성됐다.

투박하지만 특유의 멋스러움을 가진 ‘호프 네파 어글리 슈즈’의 경우, 아티스트 노보가 작업한 트렌디한 레터링 디자인으로 패션성을 강화했다.

 

네파는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공개와 함께 1020 세대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스토어 중 하나인 무신사와 함께한 감각적인 화보와 영상도 공개했다.


친구들끼리 떠난 여행에서 자유를 만끽하면서 즐겁게 어울리며 분출하는 밝은 에너지를 담은 듯한 화보는 이번 네파와 아티스트 노보의 콜라보레이션이 말하고자 하는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잘 담아냈다.

브랜드 ‘블랙야크’의 경우 주류 브랜드 하이트진로와 협업해 ‘엑스트라 콜드 바이 야크 아이스’를 출시했다.

 

협업 제품에 적용된 ‘엑스트라 콜드 바이 야크 아이스’는 강력해진 냉감 기능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블랙야크와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가 함께 선보인 냉감 기술로 접촉냉감 소재와 초미세 유칼립투스 소재를 사용했다. 아트 디렉터 차인철은 맥주의 청량감 있는 이미지를 팝아트 그래픽 디자인으로 시각화했다.


또한 블랙야크는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해 디지털 필름도 공개했다. 콜라보레이션의 그래픽 디자인 개발 과정을 담은 영상에는 차인철이 직접 등장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레이션으로 풀어냈다.

이 영상에서는 세 청춘들의 시원한 여름 여행기를 담아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냉감 제품을 다양하게 소화하며 여름철 휴양지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브랜드 ‘마모트’의 경우 웹툰 작가 기안84와 함께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웹툰 작가와의 크로스오버 협업을 시도했다.

‘쿨(cool)라보레이션’ 컨셉으로 한정판 컬렉션과 웹툰이 공개되었고, 웹툰은 뜨거운 여름 날씨에 지칠대로 지친 기안84에게 마모트가 쿨라보레이션 티셔츠를 건네주며 시원하게 여정을 마무리한다는 내용을 위트 있게 담아냈다.

또한 브랜드 ‘아이더’는 Mnet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101과 콜라보레이션한 패션웨어와 굿즈를 출시했다.

아이더가 선보인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단순 제작지원이 아닌 방송 프로그램과의 콘텐츠 콜라보레이션이다. 프로그램 세부 구성에 따른 제품 카테고리와 컬러 반영으로 방송 내용에 따라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더는 프로그램 주 시청 타깃인 젊은 세대를 겨냥한 트렌디한 프로그램 특성에 맞게 밝고 생동감 넘치는 컬러와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중점적으로 담아냈다.

이어 브랜드 ‘K2’는 독도를 알리는 소셜벤처기업 독도문방구와 손잡고 친환경 재생 소재를 사용한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K2 ‘러브 코리아’ 프로젝트의 하나로, 모든 협업 상품이 버려진 페트병에서 추출한 친환경 재생 원사로 제작됐다.

독도문방구는 독도에만 자생하는 식물, 해양 생물 등을 알리고 지키자는 취지로 설립된 소셜벤처다. K2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독도 반팔 라운드티, 긴팔 라운드티, 베스트 등을 선보였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콜라보레이션은 소비자층 확대는 물론 시즌 구분없이 컨텐츠의 힘만으로 승부할 수 있어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콜라보레이션은 앞으로도 다양한 업계에서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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