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 정신 기린다”…제23회 만해대상 시상식

만해 평화대상, ‘한·일 갈등 해결 선봉장’ 와다 하루키 교수 수상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19-08-12 17:06:09
만해 한용운 스님의 뜻을 기리는 만해대상 시상식이 12일 진행됐다.(사진=동국대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독립운동가·시인인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의 생명·평화·겨레사랑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정된 ‘만해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12일 동국대에 따르면 만해축전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강원도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제23회 만해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만해대상은 ‘평화·실천·문예’ 세 부문에 주목할 업적을 이룬 인물을 수상자로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 만해평화대상은 한·일 갈등 해결의 선봉장 역할을 자처해온 일본의 대표적 진보지식인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수상했다.


이어 만해실천대상은 올해 설 연휴 윤한덕 전 센터장(1968~2019)의 갑작스런 순직으로 존재 가치가 재조명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만해문예대상은 연극 연출가 임영웅 씨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등이 각각 수상했다.


이와 관련,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만해 선사는 평생을 조국의 자유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분”이라며 “오늘 자리는 만해 선사의 사상을 실천한 분들을 모셨으며, 다시 한 번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만해평화대상을 수상한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는 “전쟁 후 평화시대를 살아온 사람으로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살아왔다”며 “한·일 양국은 상호 신뢰 속에서 살아가야 하며, 나는 마지막까지 같은 길을 걸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만해실천대상 수상자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상을 수상하면서 故 윤한덕 센터장을 떠올리게 된다”며 “전국 의료 현장의 모든 의료진들 및 소방대원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만해문예대상 수상자인 연극 연출가 임영웅 씨는 “문화예술에 몸담았던 지난날을 되돌아볼 계기가 됐으며 몸이 불편한 데 소중한 격려가 됐다”며 “상금 전액을 연극인 복지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만해문예대상 공동 수상자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용운 선사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말씀을 해주는 분”이라며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하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만해 한용운의 뜻을 기리는 ‘2019 만해축전’은 오는 14일까지 4일 간 ‘자유·평화’라는 주제로 만해마을 및 인제군 일원에서 진행 중이다.


11일 만해축전 전야제 및 홍보공연 등을 시작으로, 12일 제21회 전국고교생 백일장 등이 열린 데 이어 제17회 님의 침묵 서예대전, 제8회 님의 침묵 전국백일장 등 문화예술 경연대회 및 학술세미나, 지역 대동제 행사로 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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