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불어 닥친 ‘푸드테크’…서빙로봇 시대 ‘활짝’

‘딜리’·‘페니’ 등 식당 누비는 자율주행 로봇 등장
임현지
hj@segyelocal.com | 2019-11-04 17:09:18
▲우아한형제들과 풀무원푸드앤컬처의 ‘딜리’(좌), 롯데지알에스 빌라드샬롯의 ‘페니’. (사진=우아한형제들, 롯데지알에스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빙로봇을 선보이며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외식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에서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찬장’과 ‘메이하오&자연은 맛있다’에 서빙 로봇 ‘딜리’를 공급하기로 한 것. 


4일 우아한형제들과 풀무원푸드앤컬처에 따르면 딜리는 4개의 선반을 갖추고 달리는 자율 주행 서빙 로봇이다. 한 번에 4개의 테이블에 음식을 나를 수 있고 최대 5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쉽고 편한 인터페이스가 탑재돼 있어 누구나 어려움 없이 작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올해 8월 우아한형제들이 미래식당 콘셉트로 오픈한‘메리고키친’에 도입된 서빙 로봇과 같은 모델이다. 

딜리의 몸체 하단에는 두 가지의 센서가 장착돼 있는데 자율주행의 눈 역할을 해줄 라이다(Lidar) 센서는 위쪽 장애물을 인지하고, 물체의 색상과 형태를 인식하는 RGBD 센서는 아래쪽 장애물을 인지한다. 이를 통해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이동하고 장애물을 마주치면 알아서 피해 간다. 

우아한형제들은 로봇이 식당 내 서빙 업무를 대체한다면 딜리 한 대가 1인~1.5인분의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무거운 접시를 나르는 등 일손을 거들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이는 점원의 접객 집중으로 이어져 서비스 질 또한 전반적으로 향상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8월에도 한국피자헛과 손잡고 당시 국내 처음으로 서빙 로봇을 도입한 바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로봇기술기업 베어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으로 한 번에 최대 22kg 중량의 음식을 나를 수 있도록 제작됐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딜리버리셀 이사는 “서빙로봇 사업의 목적은 각 매장에 최적화된 로봇을 매칭해 가게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선도적인 시도에 힘입어 서빙 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지중해 건강식 레스토랑 빌라드샬롯이 잠실월드몰점에서도 지난 10월부터 자율 주행 서빙 로봇 ‘페니’가 운영되고 있다. 

페니는 직원이 음식을 로봇에 올려놓고 태블릿에 목적지를 누르면 자율 주행으로 고객 테이블 앞까지 이동한다. 여기에 음성 안내까지 탑재돼 있어 “주문하신 음식이 나왔습니다. 뜨거울 수 있으니 조심해서 내려주세요”라고 말한다. 

고객이 음식을 모두 꺼내면 자동으로 대기 장소로 이동해 다음 서빙을 기다린다. 페니 역시 고객과 테이블 사이를 누비며 지정된 테이블에 안전하게 도착하는 장애물 자동 감지 기능이 갖춰져 있다. 

빌라드샬롯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최신 IT 기술을 접목시켜 더 나은 고객 서비스의 질을 강화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시범 운영을 거쳐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QR 테이블 오더 주문 방식을 추가 도입해 푸드테크 트렌드에 발맞춘 IT 외식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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