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얇은피 만두’ 인기몰이…냉동만두 시장 ‘2위’

시장 점유율 20% 차지…만두 시장 지각변동 주목
임현지 기자
hj@segyelocal.com | 2019-10-07 17:10:53
▲한 소비자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풀무원식품 '얇은피꽉찬속 만두'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풀무원 '얇은피꽉찬속만두'가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하면서 만두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만두'가 독주 체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2위 브랜드가 점유율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이 지난 3월 말에 출시한 얇은피꽉찬속 만두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지난 8월 닐슨 기준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20.3%를 기록했다. 


만두 시장에서 3~4위를 달리는 후발주자였던 풀무원은 지난해 8월 시장 점유율 10.4%로 4위와 불과 0.1%p 앞선 3위를 기록했다. 


풀무원의 성장 조짐은 올해 초부터 시작했다. 지난해 겨울 출시한 '모짜렐라 호떡만두', '달콤씨앗 호떡만두', '사천식 매콤 호떡만두' 등 군만두 타입의 호떡만두 3종이 인기를 얻어 시장 점유율이 12.9%(2019년 1월)까지 올랐다.


이후 3월 말 얇은피꽉찬속 만두가 등장하며 본격 성장 기폭제 역할을 했다. 출시 열흘 만에 50만 봉지가 팔리며 4월 점유율은 15.6%까지 뛰었다. 7월에는 17.6%까지 올라 20%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 시기 타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얇은피 만두가 등장했으나 풀무원은 오히려 판매량 증가를 이뤄내며 원조 제품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했다. 만두 비수기인 여름철(6~8월)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상승하기도 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기존 시판 만두들이 만두소 경쟁에만 집중하고 있을 때 우리는 만두피로 시선을 돌렸고, 절반 두께인 0.7mm 초슬림 만두피와 꽉 찬 만두소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시장에 새로움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냉동만두 시장 1위는 CJ제일제당이 44%가 넘는 점유율로 왕좌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비비고왕교자 출시한 후 1년 만에 해태 '고향만두'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2위 업체가 20% 점유율을 넘기는 데 4년이 걸린 것과 대조하면 쾌속 성장을 이뤄낸 것. 현재는 미국,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생산기지 확대와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정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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