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반포3주구, 삼성물산 품에…“8천억 규모”

대우건설 제치고 시공권 확보…도시정비사업 존재감 과시
김영식 기자
ys97kim@naver.com | 2020-05-30 19:34:52

 

▲ 삼성물산이 결국 반포3주구 수주의 최종 승자가 됐다.(사진=삼성물산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 아파트 재건축 수주 경쟁에서 결국 대우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내며 말많던 수주전에서 최종 승리했다.  


30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 69표 차 박빙 결과


조합원 1,625명 중 1,316명이 투표한 결과, 삼성물산이 686표를 받아 52%의 득표율을 기록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경쟁사인 대우건설은 617표를 얻었다.


최근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 시장에 복귀한 삼성물산은 4월 인근 신반포15차에 이어 이번엔 반포3주구 수주까지 따내면서 정비사업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의 반포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의 아파트 2,091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공사비 규모만 8,000억 원에 이른다.


삼성물산이 이번 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반포3주구는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그룹 계열사의 기술력을 총동원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은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후분양과는 다른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안했다. 준공 후 분양으로 조합 분양수익이 2500억 원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대우건설보다 착공시기는 약 10개월 앞당기고 공사기간도 34개월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사업비로 조합원 이주비 등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원들 역시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물산이 사업 속도에 탄력을 붙일 수 최대한 지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8년 7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공사비 등을 두고 갈등을 빚다 지난해 12월 시공사 지위를 박탈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했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영호 사장은 이날 총회에 참석해 조합에 래미안 20년을 맞아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장은 “삼성은 고객만족과 신뢰를 우선시하는 회사로 준비하고 약속한 사항을 반드시 지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커지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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