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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나포리, 강진 마량항의 황혼. 멀리 작은 등대거 외로이 서 있다. |
황 혼
다독이는 늙은 부모 거칠어진 손길 속
미운 정 고은 정 짙게 밴 따스함이
아직은 심장 끓어 고개 들고 싶은
그대 청춘을 눈물짓게 하고
하루를 마감하며 하늘을 물들이는 저녁노을
아쉬움과 희망이 잉태된 화려함이
굴곡진 꿈틀임을 쓰다듬어 잠재우고
그 속에 또 어둠 꽃을 피우나니
슬픔도 기쁨도 함께 어우러지고
생과 몰이 수레바퀴처럼 이어지매
바닷가 그 처녀 눈물 젖은 손수건이
먼 곳 그대에게 아름답게 비추인들 어쩌랴 !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이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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